“(김녹원이) 다음 등판에서는 6이닝에 한 번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 같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김녹원의 성장을 기대했다.
무등중, 광주제일고 출신 김녹원은 2022년 2차 3라운드 전체 30번으로 NC에 지명된 우완투수다. 퓨처스(2군)리그 통산 37경기(126.1이닝)에서 6승 7패 평균자책점 3.85을 써냈으며, 군 복무도 2023~2024년 현역으로 마쳤다.


특히 올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반기 11경기(선발 7번·31.1이닝)에서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47을 올렸다. 단순히 성적표만 놓고 보면 좋지 못했다 볼 수 있지만, NC 토종 선발진이 흔들릴 때 한 자리를 든든히 지켰다.
최근 활약은 더 좋다. 17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과 마주했다. 상승세는 계속됐다. 23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28일 기준 올해 성적은 16경기(47이닝) 출전에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1이다.
사령탑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27일 창원 LG 트윈스전이 열리기 전 만난 이호준 감독은 “(김)녹원이의 다음 등판이 어떨까 매일 기대된다. 첫 승 했을 때 어쩌다 하루 잘 던질 수 있다 생각했는데, (롯데전에서도) 안정감 있게 던져줬다. 다음 등판에서는 6이닝도 한 번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도 김녹원의 성장은 NC에 꼭 필요하다. 최근 몇 년간 NC의 가장 큰 고민은 토종 선발진이었다.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신민혁을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은 좀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계산이 서는 선발 자원이 절실한 상황. 이런 와중에 김녹원이 자리를 잡는다면 NC는 큰 힘을 얻게된다.

이 감독은 “(김녹원이 성장한다면) 내년에 선발 자리 하나 차지할 수 있다. 제 생각에는 내년에 더 좋아질 것 같다. 구속도 더 빨라질 것이다. 제 생각이 꼭 맞지는 않지만, 그동안 (경험을) 보면 구속을 더 늘어날 것이라 본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녹원은 29일 인천 SSG랜더스전에 등판할 전망이다. 과연 김녹원은 해당 경기에서도 호투하며 이호준 감독을 미소짓게 할 수 있을까.
한편 27일 LG에 1-10으로 완패한 NC는 28일 선발투수로 우완 신민혁(5승 3패 평균자책점 5.27)을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LG는 좌완 송승기(10승 5패 평균자책점 3.35)를 예고했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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