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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타수 1안타→결승포 포함 3안타 3타점’ 반등 계기 마련한 LG 복덩이 외국인 타자 [MK창원]

  • 이한주
  • 기사입력:2025.08.28 07:39:51
  • 최종수정:2025.08.28 07: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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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딘(LG 트윈스)이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에 10-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26일) 7-9 역전패 아픔을 떨쳐낸 선두 LG는 74승 3무 44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2위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3-1로 제압하며 승차는 4.5경기가 유지됐다.

3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선 오스틴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시종일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LG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1회초부터 오스틴은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우완 신영우의 4구 155km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10m의 좌월 2점 아치를 그렸다. 오스틴의 시즌 24호포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3회초 우익수 플라이로 잠시 숨을 고른 오스틴은 4회초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1사 1루에서 NC 우완 불펜 자원 조민석의 5구 118km 커브를 통타해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오지환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득점도 기록했다.

6회초에도 타격감은 식지 않았다. 1사 2루에서 상대 우완 불펜 투수 이준혁의 5구 131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후 8회초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서며 최종 성적은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이 됐다.

명실상부 오스틴은 LG의 복덩이 외국인 타자다. 2023시즌 LG와 동행을 시작한 그는 그해 139경기에서 타율 0.313(520타수 163안타) 23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3을 기록,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0, 1994, 2023) LG의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이런 공을 인정받은 오스틴은 LG 외국인 타자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받는 영예를 누릴 수 있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지난해에도 존재감은 컸다. 140경기에 나서 타율 0.319(527타수 168안타) 32홈런 132타점 OPS 0.957을 작성, LG 구단 첫 단일 시즌 30홈런-100타점을 작성한 타자가 됐다. 뿐만 아니라 2018년 채은성(현 한화 이글스), 2020년 김현수(이상 119타점)가 가지고 있던 LG 구단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까지 새로 썼다. 시즌 후에는 외국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황금장갑을 끼며 한국 야구에 대한 진심도 보여줬다.

올해 활약 역시 무난하다. 이번 NC전 포함해 성적은 93경기 출전에 타율 0.280(339타수 95안타) 24홈런 69타점 OPS 0.911. 다만 최근에는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으며, 24일 광주 KIA전과 26일 창원 NC전에서는 도합 6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다행히 이날은 달랐다. 오스틴은 시종일관 맹타를 휘둘렀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초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오스틴이 선제 홈런 포함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오늘을 계기로 오스틴의 타격 페이스가 조금 더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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