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수출 신화’ 주인공 에릭 페디가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28일(한국시간) 페디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밀워키는 현재 83승 50패로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기록중이다. 현재 흐름대로라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페디도 8월에 팀과 계약했기에 포스트시즌 출전이 가능하다.

밀워키는 페디의 이번 시즌 세 번째 소속팀이다. 앞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는 25경기에서 125이닝 던지면서 4승 12패 평균자책점 5.76으로 부진했다.
WHIP 1.568. 9이닝당 1.2피홈런 3.2볼넷 5.5탈삼진으로 구위도 안좋았다.
특히 지난 6월말 이후 갑자기 나빠졌다. 그전 15경기에서 한 차례 완투를 포함, 평균자책점 3.54로 선전했지만 이후 10경기 에서 평균자책점 10.32로 부진했다.
페디가 밀워키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은 낮다. 밀워키는 현재 프레디 페랄타, 퀸 프리스터, 호세 퀸타나, 제이콥 미즈오로스키, 브랜든 우드러프의 선발진을 운영하고 있다.
일단 첫 역할은 정해졌다. 이날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오프너 애런 애쉬비에 이어 등판할 예정이다.
이날 선발 등판 예정됐던 프리스터는 손목 문제로 등판을 취소했다. 팻 머피 감독은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부상자 명단에 오를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페디에게 남은 한 달의 시즌은 포스트시즌 로스터 진입을 위한 일종의 오디션이 될 예정이다.
한편, 밀워키는 마무리 트레버 메길을 오른 팔꿈치 굴근 염좌를 이유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메길은 이번 시즌 49경기에서 46이닝 소화하며 5승 3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54 기록했다.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남은 시즌 순위 경쟁을 벌여야하는 팀 입장에서 치명적인 이탈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또한 40인 명단에서 페디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완 로건 헨더슨을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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