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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S 0.606’ 고전중인 1700만$ 외야수, 김혜성 돌아오면 다저스에서 방출?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8.26 07:06:58
  • 최종수정:2025-08-26 14: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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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외야수 마이클 콘포르토(32), 결국 실패한 투자가 될까?

‘디 애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26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콘포르토의 로스터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며 콘포르토가 시즌 도중 방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콘포르토는 이번 시즌 1년 1700만 달러 계약으로 다저스에 합류, 주전 좌익수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 보여주고 있다.

콘포르토는 다저스에서 좀처럼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콘포르토는 다저스에서 좀처럼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114경기에서 타율 0.183 출루율 0.293 장타율 0.314, 9홈런 28타점 기록하는데 그쳤다. 통산 성적(0.244/0.343/0.443)에 크게 못미치는 생산력이다. bWAR은 -0.9 기록중이다.

다저스는 현재 키케 에르난데스, 김혜성, 맥스 먼시, 토미 에드먼 등이 각기 다른 사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각기 다른 시기에 돌아올 예정이다.

로젠탈은 이들이 모두 돌아올 경우 다저스가 “특히 좌익수 위치에서 부족한 공격력을 메울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혜성이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서 좌익수 수비를 소화한 것은 이런 주장에 설득력을 실어주는 장면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잠재적으로 더 많은 선택지를 위한 것”이라며 김혜성을 좌익수로 기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누가 나가든 우리는 생산성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일단 콘포르토는 살아남았다. 다저스는 26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키케 에르난데스를 복귀시키면서 내야수 버디 케네디를 양도지명 처리했다.

한편, 로젠탈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익수 이동과 관련해서는 “다저스는 에르난데스가 좌익수에 있을 때 단타가 2루타가 되는 것과 에르난데스가 우익수에 있을 때 1루 주자가 3루까지 가는 것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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