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막바지를 향해가는 메이저리그, 여기저기서 치열한 순위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도 격전지다.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74승 57패로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라서 있다.
지난 2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시리즈 최종전이자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8-2로 이긴 것은 의미가 컸다.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동률에 오르면서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홈런 두 개로 팀 공격을 이끈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그는 “시리즈 스윕패를 막은 것은 정말 컸다. 타자들이 훨씬 더 좋은 내용의 타석을 소화했다”며 이날 승리를 되돌아봤다.

그는 “전반적으로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데 있어서 더 나은 모습 보여줬다. 1회부터 상대 선발이 20구 이상 던지게 만들었다. 보통 그러면 상대 선발은 6회가 되기전 내려가지만 어쨌든 오늘 상대 선발은 6회까지 버텼다. 그점이 약간 화가났지만, 지난 경기보다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샌디에이고 투수진을 “플레이오프 투수진”이라 평가한 프리먼은 “이런 투수진을 상대로는 세 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상대도 (앞선 경기 선발이었던) 블레이크 스넬 상대로 연속 안타를 못치고 번트르 대는 것을 봤을 것이다. 그렇기에 카운트 싸움을 하고 볼넷을 얻어내며 주자를 모은 뒤 한방이 나와야한다. 이번 시리즈에서 양 팀 모두 약간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수준높은 투수진을 상대로 이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지난 두 경기보다 더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동점 상황에서 나온 신인 달튼 러싱의 스리런 홈런은 그런 면에서 의미가 있는 홈런이었다.
프리먼은 “윌 스미스(다저스 주전 포수)가 매일 포수를 볼 수는 없다. 그도 쉬어야 한다. 그 빈자를 채우기 위해 러싱이 이 팀에 있는 것이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더니 마침내 결정적인 한 방이 나왔다”며 신인 선수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제 다저스는 지구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샌디에이고와 똑같은 승수를 거둬야 한다. 자연스럽게 경쟁 상대의 경기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
프리먼은 “솔직히 말하자면, 이제 마지막 전력 질주를 해야하는 시기”라고 말하면서 “상대 팀의 경기를 의식하는 것은 9월에 내 생일(9월 12일)이 지나면 그때나 보게될 것이다. 아직은 8월”이라며 경쟁 상대를 신경쓰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른 팀 걱정은 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지난 두 경기에서 봤듯이, 우리가 우리 공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다른 팀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하면 클럽하우스 내에서 긍정적인 것들을 만들어내는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자기 팀 걱정을 먼저 할 시기임을 강조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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