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선수단은 조금 더 나은 기분으로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갈 수 있게됐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리즈 최종전 8-2로 이겼다.
이 승리로 2패 뒤 1승 기록하며 시리즈 스윕패를 면했다. 이 승리로 74승 57패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와 승차를 지웠다. 두 팀이 승률이 같으면 상대 전적에서 앞선 다저스가 위로 올라선다.

처음에는 계획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1회초 상대 선발 닉 피베타를 상대로 볼넷과 안타를 묶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샌디에이고 중견수 라몬 라우레아노가 펜스 위에서 타구를 낚아챘다. 만루홈런이 될 수도 있었던 타구가 희생플라이로 변했다. 이후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1점을 내는데 그쳤다.
3회말에는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사 1루에서 엘리아스 디아즈에게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다.
다저스 타선은 1회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 이후 5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4회 마이클 콘포르토의 타구는 샌디에이고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이 침묵을 깬 것은 프레디 프리먼이었다. 6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7회초. 다저스 타선이 샌디에이고 불펜과 대결에서 이겼다.
구원 등판한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앤디 파헤스가 좌전 안타, 콘포르토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고, 1사 1, 2루에서 달튼 러싱이 우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날려 역전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프리먼이 바뀐 투수 완디 페랄타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격차를 벌렸다. 프리먼의 통산 21번째 멀티 홈런.
오타니 쇼헤이도 9회초 뒤늦게 홈런 행렬에 가담했다.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와 맞대결에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45호 홈런이었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는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5회말 선두타자 개빈 쉬츠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1사 1, 2루 위기가 있었으나 잘 넘겼다.
부상에서 회복한 태너 스캇과 커비 예이츠는 각각 8회와 9회를 맡으면서 복귀를 알렸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피베타가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했으나 불펜이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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