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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도했던 김선태 감독, 韓 쇼트트랙 임시 총감독 선임…“안정적으로 이끌 최적의 인물로 평가”

  • 이한주
  • 기사입력:2025.08.22 07:00:00
  • 최종수정:2025-08-22 13: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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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6개월여 남은 가운데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쇼트트랙 대표팀 사령탑을 교체했다.

연맹은 20일 제3차 이사회 회의를 가진 뒤 “현 연맹 쇼트트랙 경기이사이자 성남시청 감독인 김선태 이사를 국가대표팀 임시 총감독으로 선정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김선태 임시 총감독은 대표팀 상비군 코치와 장비 담당 지도자, 중국 창춘시 감독, 일본 대표팀 코치 등을 거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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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 감독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획득을 이끄는 등 굵직한 성과를 냈으나 심석희의 폭행 피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중국의 러브콜을 받은 김선태 감독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당시 편파 판정 이슈로 국내 팬들에게는 비판받기도 했다.

중국 활동을 마친 뒤에는 성남시청 지도자로 국내 무대에 복귀했으며, 여자 대표팀 주축인 최민정, 김길리 등을 지도했다. 지난 3월에는 연맹의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연맹은 “김선태 감독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지도해 세계 정상급 성과를 거뒀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 중 가장 많은 선수(10명 중 4명(최민정, 김길리, 이준서, 이정민))를 배출한 소속팀의 지도자인 부분 등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해 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며 “현재 국가대표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MK스포츠 DB
사진=MK스포츠 DB

아울러 연맹은 기존 지도자 2명에 관해서는 보직 변경 및 해임을 의결했다.

연맹은 지난 5월 국제대회 기간 공금 처리 문제를 이유로 쇼트트랙 대표팀 지도자 두 명을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해 각각 자격 정지 1개월과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두 지도자는 5월 2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시작한 쇼트트랙 대표팀 소집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고, 대표팀은 남은 지도자 두 명의 지휘로만 훈련을 진행했다.

징계받은 두 지도자는 연맹 결정에 불복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을 청구하고 법정 싸움을 벌였다.

A 지도자는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에서 인용 결정, B 지도자는 법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인용 결정을 받아 최근 지도자 자격을 회복했다.

그러나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재심 청구, 가처분 결과와 별개로 두 지도자에 관해 인사위원회를 연 뒤 이사회를 통해 교체를 결정했다.

다만 해임 결정은 향후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 및 인사위원회 등 행정 절차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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