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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U19 핸드볼, 미국 꺾고 드디어 첫 승리 따내

  • 김용필
  • 기사입력:2025.08.13 09:02:08
  • 최종수정:2025.08.13 0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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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마침내 남자 U19 핸드볼 세계선수권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한국 남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12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 Covered Hall New Administrative Capital에서 열린 제11회 세계 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U19) 순위 결정전 4조 경기에서 미국을 31-25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패를 기록하며 4조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은 5연패를 기록하며 순위 결정전 29-32위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사진 제11회 세계 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U19) 강준원의 경기 모습, 사진 제공=국제핸드볼연맹
사진 제11회 세계 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U19) 강준원의 경기 모습, 사진 제공=국제핸드볼연맹

한국은 김은호(경희대) 선수를 중심으로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2골을 먼저 넣고 출발하면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다 이준영(한국체대)의 연속 골과 염호영(원광대)의 연속 골로 10-5로 달아났다.

미국이 사이먼 노이마이어(Simon Neumaier)를 중심으로 연속 골을 넣어 11-8, 3골 차로 추격했지만, 강준원(경희대)의 득점포가 다시 가동되며 4골을 몰아넣으면서 한국이 17-10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미국은 수비를 강화하고 한국을 압박하며 3골을 먼저 넣어 17-13으로 추격했다. 한국이 12분 동안 3골밖에 넣지 못하며 고전했고, 미국은 점수 차를 20-18까지 좁히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최영우(선산고)와 김은호, 주용찬(원광대)이 연속 골을 넣으면서 23-18로 달아나며 한숨 돌렸다.

이후에도 한국이 연속 골로 야금야금 격차를 벌렸고, 경기 막판 최영우의 득점과 권오준(청주공고)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28-21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한국은 김은호와 최영우가 7골, 이준영과 염호영이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골키퍼 홍의석(선산고)이 5세이브, 권오준이 4세이브로 9세이브를 합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미국은 패배했지만, 사이먼 노이마이어 선수는 9골을 기록하며 경기 최다 득점과 함께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되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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