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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아름답다’ 손흥민, LA FC ‘미친’ 데뷔 전에 토트넘 팬들도 환호…“여전히 번개처럼 빠르네!”

  • 민준구
  • 기사입력:2025.08.11 05:33:47
  • 최종수정:2025-08-11 0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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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보여준 LA FC에서의 ‘미친’ 데뷔 전. 토트넘 홋스퍼 팬들도 환호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데뷔했다.

손흥민은 7일 LA FC로 이적했고 이후 미국 취업 비자 및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받으며 데뷔 기회를 빠르게 얻었다.

손흥민이 보여준 LA FC에서의 ‘미친’ 데뷔 전. 토트넘 홋스퍼 팬들도 환호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손흥민이 보여준 LA FC에서의 ‘미친’ 데뷔 전. 토트넘 홋스퍼 팬들도 환호했다. 사진=AFP=연합뉴스

후반 61분 손흥민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다비드 마르티네스 대신 그라운드 위에 섰다. 분명 원정 팀의 선수였음에도 손흥민을 향한 팬들의 환호는 대단했다. 그의 유니폼과 태극기 등이 함께하며 MLS 데뷔를 축하했다.

후반 76분 손흥민의 스피드가 빛났다. 그의 단독 돌파를 막기 위해 카를로스 테란이 태클을 시도했고 이후 VAR 판독 끝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리고 데니스 부앙가가 마무리, 득점했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대단했다. 후반 추가시간, 멋진 움직임과 함께 슈팅 기회를 얻었다. 시카고 수비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으로 득점 기회를 찾는 모습은 여전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LA FC 데뷔 전에서 보여준 스피드에 감탄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자주 보여주지 못했던 그의 장점을 MLS 데뷔 전에서 보여줬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MLS와 프리미어리그의 경기 수준에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여전히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며 새로운 리그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LA FC 데뷔 전에서 보여준 스피드에 감탄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자주 보여주지 못했던 그의 장점을 MLS 데뷔 전에서 보여줬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LA FC 데뷔 전에서 보여준 스피드에 감탄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자주 보여주지 못했던 그의 장점을 MLS 데뷔 전에서 보여줬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사진=AFP=연합뉴스

토트넘 팬들의 반응은 대부분 호평이었다. 그들은 “손흥민이 다시 25세처럼 뛰는 모습을 보기 위해 MLS를 볼 것이다. 아름답다”, “손흥민은 여전히 번개처럼 빠르다. 게다가 이제 34세다”라고 이야기했다.

LA FC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 역시 “손흥민의 움직임과 속도만으로도 우리 팀은 훨씬 다이내믹해졌다. 부앙가는 앞으로 일대일 돌파보다 손흥민에게 볼을 더 많이 연결해야 한다. 곧 맞춰갈 거라고 믿는다”, “손흥민의 폭발력 있는 가속! LA FC에서 9번 역할을 맡게 돼 기쁘다. 수비 부담은 최소화하고 달릴 공간을 많이 주면 그는 리그를 뒤흔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토트넘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그들은 손흥민의 공백을 아직 채우지 못했고 마티스 텔, 윌슨 오도베르, 히샤를리송 등 불완전한 선수들로 새 시즌을 치를 위기다.

한편 손흥민은 LA FC 데뷔 후 “정말 즐거웠다. 원정 경기였는데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원정 경기 때마다 나와 선수들을 향해 야유가 쏟아졌는데 이날만큼은 사람들이 축하해주고 축구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LA FC 데뷔 후 “정말 즐거웠다. 원정 경기였는데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원정 경기 때마다 나와 선수들을 향해 야유가 쏟아졌는데 이날만큼은 사람들이 축하해주고 축구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
손흥민은 LA FC 데뷔 후 “정말 즐거웠다. 원정 경기였는데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원정 경기 때마다 나와 선수들을 향해 야유가 쏟아졌는데 이날만큼은 사람들이 축하해주고 축구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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