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티띠꾼은 세계 랭킹 포인트 10.12점을 획득, 코르다(9.96점)를 0.16점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22년 10월 31일 처음 세계 1위에 올라 2주간 최정상을 지켰던 티띠꾼은 약 2년9개월 만에 최고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2023년 3월 25일 이후 1년5개월여 동안 세계 1위를 지켰던 코르다는 72주 만에 2위로 내려가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0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가 나왔을 만큼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
그러나 코르다는 올해 우승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LPGA 투어 13개 대회에서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에 5차례 오르는 등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우승이 없었다.
코르다가 주춤한 사이에 티띠꾼이 치고 올라섰다. 티띠꾼은 올 시즌 14개 대회에서 지난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우승을 비롯해 톱10에 8차례 올라 꾸준하게 상위권에 들었다. 그는 5일 현재 올해의 선수상,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레이스 투 CME 글로브 포인트 등 주요 부문 선두에 올라 시즌 다관왕도 기대하고 있다.
꾸준하게 세계 랭킹 포인트를 쌓아 코르다를 턱밑까지 추격하던 티띠꾼은 지난 4일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여자오픈에서 공동 30위로 경기를 마쳐 공동 36위에 그친 코르다보다 랭킹 포인트를 더 쌓고 마침내 세계 1위를 되찾았다.
한편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김효주가 8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