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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3쿠션 ‘뛰는 최봄이에 나는 김하은’…연패 끊나했더니 안동시장배당구대회서 1점 남겨두고 역전패

전국당구대회 주요 고비마다 격돌, 2023년 후 결승 상대전적 2승2패, 3년간 우승횟수는 8:3 김하은 우위, 女3쿠션 ‘新라이벌 관계’ 형성 주목

  • 황국성
  • 기사입력:2025.08.07 15:36:43
  • 최종수정:2025-08-07 15: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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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봄이는 6일 안동시장배전국3쿠션당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24:21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24:25로 역전패, 준우승에 그쳤다. 이 결과로 김하은은 올3관왕, 최봄이는 올해에만 3번째 준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안동시장배 결승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김하은(왼쪽)과 최봄이.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
최봄이는 6일 안동시장배전국3쿠션당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24:21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24:25로 역전패, 준우승에 그쳤다. 이 결과로 김하은은 올3관왕, 최봄이는 올해에만 3번째 준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안동시장배 결승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김하은(왼쪽)과 최봄이.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
전국당구대회 주요 고비마다 격돌,
2023년 후 결승 상대전적 2승2패,
3년간 우승횟수는 8:3 김하은 우위,
女3쿠션 ‘新라이벌 관계’ 형성 주목

6일 안동시장배전국3쿠션당구대회 여3쿠션 김하은-최봄이의 결승전. 최봄이가 24:21로 앞서며 우승까지 1점만 남겨놓았다. 그러나 최봄이가 마무리하지 못한 채 공격권을 넘겼고 김하은이 이를 놓치지 않고 역전 끝내기 4점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김하은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최봄이는 너무 아쉬웠다.

최봄이(김포시체육회)가 김하은(남양주)에 막혀 또다시 준우승에 머문 순간이다. 최봄이에게는 올해에만 벌써 세 번째 준우승이다. 국토정중앙배에선 허채원에 졌고, 남원과 안동에선 연거푸 김하은에게 패했다. 따라서 이번만큼은 시상대 꼭대기에 서고 싶었는데, 무산됐다. 그러나 안동대회 결과로 김하은은 올 3관왕, 최봄이는 준우승 3회로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1위 김하은과 4위 최봄이는 그 동안 주요 고비마다 맞대결을 펼쳤다.

2023년 국토정중앙배부터 2025년 안동시장배까지 최근 3년간 둘은 모두 8차례 맞대결했다. 김하은이 8전 5승3패로 앞선다.

김하은은 최근 3년(2023~2025년)간 전국당구대회에서 여뎗 차례 우승한 여자3쿠션 최강이다. 안동시장배 전까지 랭킹포인트 655점으로 2위 박세정(566점)을 89점차로 앞서며 1위를 지키고 있다. 최봄이는 555점으로 3위 허채원(559점)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기간 최봄이는 세 번 우승했다. 김하은의 8회 우승에 비하면 적은 숫자지만 만만치않은 성적이다.

김하은-최봄이의 결승전 상대 성적은 대등하다. 둘은 결승전에서 4번 만나 서로 2승씩 반타작했다. 최봄이가 2023년 이후 전국대회에서 3회 우승했는데, 이 가운데 두 번이 김하은을 결승에서 이긴 것이다.

2023년에는 최봄이가 부산광역시장배와 천년의빛영광전국3쿠션대회 결승에서 모두 김하은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2025년에는 정반대다. 김하은이 직전 남원전국당구선수권과 안동시장배 결승에서 최봄이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두 선수의 우승기록 등을 보면 김하은이 최봄이를 압도한다. 하지만 두 선수의 결승전 상대전적만 따지면 우열을 따지기 어렵다.

그런 만큼 이번 안동시장배 결승에서 아쉽게 역전패한 것은 최봄이에게 무척 뼈아픈 대목이다. 최봄이가 김하은과의 격차를 줄이고, 여자3쿠션 신(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할지 주목된다. [이선호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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