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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자가 없다” 조명우 10점대 장타 두 방으로 김행직 꺾고 안동시장배당구대회 우승…대회 2연패

6일 2025 안동시장배전국3쿠션당구대회, 조명우 결승서 김행직에 50:27 승, 12, 11점 하이런 두 방으로 승기, 공동3위 정역근 김민석

  • 황국성
  • 기사입력:2025.08.06 23:49:15
  • 최종수정:2025-08-07 0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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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가 6일 경북 안동시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안동시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남자 3쿠션 결승전에서 10점대 하이런 두 방을 앞세워 김행직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을 확정한 후 세리모니하고 있는 조명우.
조명우가 6일 경북 안동시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안동시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남자 3쿠션 결승전에서 10점대 하이런 두 방을 앞세워 김행직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을 확정한 후 세리모니하고 있는 조명우.
6일 2025 안동시장배전국3쿠션당구대회,
조명우 결승서 김행직에 50:27 승,
12, 11점 하이런 두 방으로 승기,
공동3위 정역근 김민석

올해에도 안동당구대회 주인공은 조명우였다.

국내1위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6일 경북 안동시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안동시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이하 안동시장배) 남자 3쿠션 결승에서 장타 두 방(12, 11점)을 앞세워 김행직(전남, 진도군)을 50:27(20이닝)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7경기 그랜드 애버리지 2.067로 2연패 달성
포르투월드컵-남원대회 등 4개대회 연속 우승

이로써 조명우는 대회 2연패와 포르투3쿠션월드컵-남원 전국당구선수권-Sh수협은행배서울오픈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반면 올해 첫 우승을 노리던 김행직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공동3위는 정역근(시흥)과 김민석(부산시체육회)이 차지했다.

‘2025 안동시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입상자. (왼쪽부터) 준우승 김행직, 우승 조명우, 공동3위 정역근 김민석.
‘2025 안동시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입상자. (왼쪽부터) 준우승 김행직, 우승 조명우, 공동3위 정역근 김민석.

결승전에서 두 선수 출발은 썩 좋지않았다. 5이닝까지 조명우가 공타를 세 번 기록하며 3점, 김행직은 공타 두 번에 6점에 그쳤다. 잠잠하던 분위기가 갑자기 긴장감이 돌았다. 조명우가 6이닝 초 공격에서 하이런 12점을 치며 15:6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다음 7이닝에서도 하이런11점으로 26:9, 17점차로 앞선채 브레이크타임을 맞았다.

조명우는 이번 대회 7경기에서 그랜드 애버리지 2.067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며 우승했다. 시상식에서 조명우(왼쪽)와 안동시당구연맹 이창규 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명우는 이번 대회 7경기에서 그랜드 애버리지 2.067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며 우승했다. 시상식에서 조명우(왼쪽)와 안동시당구연맹 이창규 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행직에게도 아쉬운 순간이 있었다. 조명우에게 하이런12점을 맞고 15:6이 됐을 때 6이닝 말 공격에 나선 김행직이 시도한 옆돌리기가 아슬아슬하게 빠졌다. 만약 이 공격이 성공했다면 점수차를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공격이 무산되고 나서 곧바로 하이런 11점을 맞으며 전세가 조명우 쪽으로 확 기울었다.

올해 첫 우승에 도전했던 김행직은 조명우에 막혀 3월 국토정중앙배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동시당구연맹 이창규 회장과 포즈를 취한 김행직.
올해 첫 우승에 도전했던 김행직은 조명우에 막혀 3월 국토정중앙배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동시당구연맹 이창규 회장과 포즈를 취한 김행직.

이후에도 조명우의 중단타 위주 득점이 어어진 반면, 김행직은 아깝게 빠지거나 까다로우 배치가 많이 나왔다.

이런 흐름은 경기 끝날 때까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조명우가 20이닝에 나머지 1점을 채우며 50:27로 경기를 끝내며 우승컵을 들었다.

조명우는 이번 대회 128강전부터 결승까지 7경기를 치르면서 그랜드 애버리지 2.067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공동3위에 오른 (왼쪽부터) 김민석 정역근이 안동시당구연맹 김준모 부회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3위에 오른 (왼쪽부터) 김민석 정역근이 안동시당구연맹 김준모 부회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결승전 후 조명우는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조금씩 살아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이번 대회는 출전했던 복식(준우승)과 단식(우승)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동시장배를 마친 조명우는 허정한 선수와 함께 국가대표 자격으로 10일부터 열리는 ‘2025 청두월드게임’에 출전한다. 조명우는 “포르투3쿠션월드컵도 우승했으니 월드게임도 이겨서 트로피를 한국으로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안동=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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