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이 분전했지만, 팀은 이기지 못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원정경기 2번 2루수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22 기록했다.
팀은 1-5로 졌다. 1회 먼저 한 점을 냈지만, 이후 역전을 허용했다. 이 패배로 55승 59패를 기록, 5할 승률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에인절스는 55승 58패 기록했다.

김하성은 1회 팀 공격에 기여했다.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기쿠치 유세이를 상대로 2-1 카운트에서 백도어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2루 주자 얀디 디아즈를 홈으로 불러들이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주니어 카미네로가 대신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냈다. 그러나 이후 이어진 기회에서 득점을 더하지 못했다.
답답한 공격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김하성도 기쿠치를 상대로 계속해서 밀어치는 타구를 만들었지만, 범타로 물러났다.
동료들은 꾸준히 득점권에 출루했지만, 득점을 내지 못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득점권에서 9타수 1안타, 잔루 8개 기록했다. 1회 김하성의 안타가 이날 득점권에서 나온 유일한 안타였다.
그 사이 에인절스는 꾸준히 득점했다. 필요할 때마다 안타가 나오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2회 1사 1루에서 조 아델의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역전했고, 3회에는 무사 2, 3루에서 테일러 워드가 중전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6회 브라이스 테오도시오, 잭 네토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더했다.

에인절스 선발 기쿠치는 초반 투구 수가 늘어나며 고전했지만, 4회와 5회를 효율적으로 막으면서 버텼다.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기록했다. 이번 시즌 들어 네 번째로 105구 이상 소화했다.
탬파베이 선발 아드리안 하우저는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제대로 신고식을 치렀다. 5 2/3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긴 이닝을 책임진 것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애너하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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