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몬테네그로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유럽 여자 U17 핸드볼선수권 메인 라운드에 진출했다.
몬테네그로 17세 이하(U17)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2일(현지 시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의 Bemax arena에서 열린 유럽 여자 17세 핸드볼선수권대회(W17 EHF EURO 2025) 예선 E조 3차전에서 체코를 26-19로 이겼다.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어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메인 라운드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몬테네그로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조 2위로 메인 라운드에 올랐다. 프랑스가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경기는 초반에 좋지 않았다. 체코가 10분 만에 6-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15분경 몬테네그로가 7-7 동점을 만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몬테네그로가 남은 시간 단 1골만 허용하며 탄탄한 수비를 과시했다. 그 사이 5골을 넣으면서 12-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 몬테네그로가 14-9, 5골 차까지 달아나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바나 사비치(Ivana Savić)가 42분경 네 번째 득점을 올리며 17-11로 앞서나가며 점점 승리에 다가섰다.
반격에 나선 체코가 3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8-14로 추격했지만, 몬테네그로 역시 3골로 반격하며 21-14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는 7, 8골 차의 격차를 유지한 몬테네그로가 경기 막판에는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면서 여유 있게 마무리했다.
몬테네그로 안젤리나 오르보비치(Andelina Orbovic)는 6골을 기록하며 경기 MVP로 선정되었다. 안드레아 요바노비치(Andrea Jovanović)는 5골, 이바나 사비치와 안드레아 드라그니치(Andrea Dragnić)는 각각 4골을 기록했다. 골키퍼 마샤 두블예비치(Maša Dubljević)는 15개의 세이브(51%의 선방률)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몬테네그로와 프랑스는 F조 1위를 차지한 크로아티아, 2위 폴란드와 함께 메인 라운드 I조에 편성됐다. 크로아티아와 프랑스는 1승을 안고, 몬테네그로와 폴란드는 1패를 안고 경쟁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