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자 U17 핸드볼 대표팀이 지난 30일(지난 시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Bemax-Arena에서 열린 유럽 여자 17세 핸드볼선수권대회(W17 EHF EURO 2025) 예선 B조 1차전에서 북마케도니아를 31-18로 완파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번 경기는 감독 지노 스미츠(Gino Smits)의 61번째 생일에 치러졌으며, 선수들은 승리로 감독에게 최고의 생일 선물을 안겼다.
경기 초반부터 독일은 단단한 수비와 속공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피아 카스트너(Pia Kastner)와 미라 벤더(Mira Bender)의 연속 득점으로 4-0 리드를 잡았고, 이후 북마케도니아가 4-4 동점을 만들며 잠시 따라붙었다.

독일은 타임아웃 이후 5골을 연속으로 넣으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전반을 18-8로 크게 앞서며 마쳤다.
후반에는 독일이 북마케도니아의 체력을 완전히 압도하며 31-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제트 뒤르크(Jette Dürk)가 속공으로 10점 차(16-6)를 만드는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슈팅 효율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독일은 69%의 슛 성공률을 기록한 반면 북마케도니아는 32%에 그쳤다. 다만, 7m 드로에서는 5번 시도 중 2득점으로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루이자 베르너((Louisa Werner)) 골키퍼는 두 차례에 걸친 더블 세이브로 흐름을 끊었고, 리사 라미히(Lisa Lammich)는 속공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벌렸다.
지노 스미츠 감독은 독일핸드볼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첫 경기인 만큼 약간의 긴장은 있었지만 선수들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기술적인 실수는 줄여야 하지만, 수비 조직과 전체적인 경기 운영은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독일은 오는 8월 1일(현지 시간),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은 첫 경기에서 슬로바키아에 26-31로 패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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