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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 기세 올린 한국 여자 대표팀, 2026 아시안컵에서 개최국 호주 만난다···‘호주·이란·필리핀과 한 조’

  • 이근승
  • 기사입력:2025.07.29 21:38:18
  • 최종수정:2025.07.29 21: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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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만날 상대가 결정 났다.

한국은 7월 2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6 아시안컵 조 추첨에서 개최국 호주, 이란, 필리핀과 A조에 편성됐다. 이번 조 추첨식엔 한국 여자 대표팀 신상우 감독, 전유경(21·몰데 FK)이 참석했다.

한국은 2026년 3월 2일 호주 골드코스트에 있는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첫 경기를 치른다. 5일 같은 장소에선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다. 개최국 호주를 상대하는 조별리그 최종전은 8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한국 여자 축구 간판스타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여자 축구 간판스타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호주와의 역대 전적에서 3승 2무 15패로 열세다. 한국이 호주를 상대로 승리한 건 2022년 아시안컵 8강전(1-0)이 마지막이다. 한국은 이날 지소연의 결승골로 호주전 7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한국은 이날 승리 후 치른 호주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패했다.

필리핀엔 강하다. 한국은 필리핀과의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한국이 이란을 상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3월 1일부터 21일까지 펼쳐지는 2026 아시안컵엔 12개국이 참가한다. 4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 6개국과 3위 중 상위 2개국이 토너먼트(8강전)로 향한다.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번 대회는 2027년 브라질에서 펼쳐지는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아시안컵 상위 6개국이 202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다. 대회 7, 8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여자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22년 준우승이다. 당시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대회 결승 무대를 밟았다.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조 편성

A조 = 호주, 한국, 이란, 필리핀

B조 = 북한, 중국,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C조 = 일본, 베트남, 인도, 대만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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