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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년 만에 첫 방한! 하우 뉴캐슬 감독이 바라본 팀 K리그 “과소평가 없다! 체력적 부분 먼저 고려” [MK인터뷰]

  • 민준구
  • 기사입력:2025.07.29 16:39:20
  • 최종수정:2025-07-29 16: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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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무려 133년 만에 처음으로 방한했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29일 서울 TWO IFC 더 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1892년 창단한 뉴캐슬은 133년 만에 구단 역사상 첫 방한했다. 알렉산더 이삭을 제외한 선수단이 함께하며 대한민국 축구 팬들에게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29일 서울 TWO IFC 더 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29일 서울 TWO IFC 더 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뉴캐슬은 최근 수원삼성으로부터 박승수를 영입, 국내 팬들에게 더욱 익숙해진 구단이다.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강호이기도 하다. 2024-25시즌에는 리버풀을 제치고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뉴캐슬은 이번 방한을 통해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프리시즌 맞대결을 펼친다.

다음은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 소감.

어제 입국 후 호텔에서 처음 나왔다. 대한민국, 그리고 K리그 강팀과 경기하게 돼 기대된다.

Q. 대한민국 팬들을 처음 만났을 텐데 어떤 기분이었는지.

장시간 비행으로 지친 상태였는데 많은 팬이 반갑게 환영해줘서 기뻤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Q. 팀 K리그, 토트넘전 선수 기용은 어떻게 할 것인지.

팀 K리그와의 경기는 체력적인 부분을 먼저 고려할 것이다. 아스날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체력 문제로 토트넘전 출전 가능성이 크다.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리시즌 경기도 중요하지만 부상 관리도 중요하다. 그렇게 라인업을 구성할 생각이다.

Q. 최근 이적설 중심에 선 알렉산더 이상의 상황은 달라진 게 있나?

그렇지 않다.

Q. 이삭 관련 뉴캐슬 내 결정권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나.

현재 아시아 투어 중이기 때문에 자주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

Q. 뉴캐슬은 대표, 디렉터가 없는 상황이다. 이때 의사결정은 어떻게 하는지.

중요한 직책인 만큼 빠르게 채워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적임자를 찾는 게 중요하다. 대표와 디렉터의 부재에도 소통 체계가 있기에 큰 걱정은 없다.

에디 하우 감독은 “팀 K리그와의 경기는 체력적인 부분을 먼저 고려할 것이다. 아스날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체력 문제로 토트넘전 출전 가능성이 크다.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리시즌 경기도 중요하지만 부상 관리도 중요하다. 그렇게 라인업을 구성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에디 하우 감독은 “팀 K리그와의 경기는 체력적인 부분을 먼저 고려할 것이다. 아스날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체력 문제로 토트넘전 출전 가능성이 크다.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리시즌 경기도 중요하지만 부상 관리도 중요하다. 그렇게 라인업을 구성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Q. 아론 램스데일 영입설이 있다.

그런 소문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구단 입장에서 밝힐 수 있는 건 없다.

Q. 실제 대한민국 축구 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솔직히 대한민국이나 아시아 시장에 대해 깊이 있는 견해나 판단은 내리기 힘들다.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 축구의 상업적 가치는 크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유럽으로 진출하는 선수들이 많다. 뉴캐슬은 대한민국, 아시아 기반 네트워크가 없는데 앞으로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이삭이 구단에 요구하는 걸 다 들어줄 수 있는지.

당연하다. 뉴캐슬은 이삭과 계약이 되어 있고 잔류 의지가 있기에 노력할 것이다. 이삭을 새 시즌 구상에 있어 고려하고 있다. 다만 최종 결정권은 내게 없다. 확답을 내리기 어렵다.

Q. 한 달여 남은 이적 시장. 앞으로의 계획은.

이적 시장은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적절한 포지션의 선수, 적절한 금액이어야 영입 가능하다. 충동 구매나 오버 페이는 없다. 전략적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번 이적 시장을 통해 뎁스 강화에 나설 것이다.

Q. 팀 K리그에서 눈여겨본 선수 있는지.

팀 K리그를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팀에 집중해서 새 시즌을 위한 전략, 전술에 집중하겠다.

에디 하우 감독은 “번은 웸블리(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득점하는 등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그가 성장하는 걸 보는 건 나의 지도자 커리어 중 최고의 경험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에디 하우 감독은 “번은 웸블리(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득점하는 등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그가 성장하는 걸 보는 건 나의 지도자 커리어 중 최고의 경험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Q. 스벤 보트만의 부상 상태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스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팀 K리그전은 어렵고 토트넘전은 상황을 봐야한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

Q. 대한민국 축구 팬들이 뉴캐슬에서 주목했으면 하는 선수가 있을까.

당연히 나의 옆에 있는 댄 번이다(웃음). 번은 웸블리(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득점하는 등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그가 성장하는 걸 보는 건 나의 지도자 커리어 중 최고의 경험이다.

Q. 월드컵을 1년 앞둔 상황에서의 시즌이다. 선수단에 어떤 영향을 있을 것 같은지.

선수들 역시 월드컵 출전에 대해 분명 의식할 것이다. 큰 영광이다. 신경 쓰는 건 당연하다. 다만 선수들이 멀리 있는 목표를 바라보는 것보다 하루하루 집중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여의도(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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