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더 용·페드리와 꼭 붙어보고 싶어요. 아! 레반도프스키도 꼭 보고 싶습니다” ‘서울의 중심’ 황도윤의 기대 [이근승의 믹스트존]

  • 이근승
  • 기사입력:2025.07.29 00:58:20
  • 최종수정:2025.07.29 00:58:20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하나도 안 힘들어요.”

황도윤(22·FC 서울)에게 ‘무더위 속 계속해서 뛰는 게 힘들지 않으냐’고 물어보니 돌아온 대답이다.

황도윤이 말을 이었다.

FC 서울 ‘중원 사령관’ 황도윤. 황도윤은 2025시즌 서울의 핵심이다. 사진=이근승 기자
FC 서울 ‘중원 사령관’ 황도윤. 황도윤은 2025시즌 서울의 핵심이다. 사진=이근승 기자
황도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황도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황도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황도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가 아주 재밌어요. 김기동 감독께서 경기에 나설 기회를 주셔서 아주 감사한 마음입니다. 감독님에게 꼭 보답해야 해요. 그래서 더 열심히 뛰어야 합니다.”

황도윤은 서울 유소년 팀(오산중·고등학교)에서 성장해 프로에 데뷔한 3년 차다.

황도윤은 2023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엔 리그 9경기에 출전했다. 황도윤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출전 시간을 늘리기 시작했다.

2025시즌 황도윤은 서울 중원 핵심이다. 황도윤은 올 시즌 K리그1 21경기에 출전해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황도윤은 왕성한 활동량에 공·수 능력을 겸비한 미드필더다. 볼을 잘 다루고, 전진성이 뛰어나 서울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하기도 한다. 황도윤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황도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황도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황도윤은 “팀에 좋은 선수가 많다”며 “패스를 주면 알아서 해결해 주는 선수들과 함께 뛰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데뷔골을 넣지 못했다. 요즘 경기장에 들어서면 데뷔골 생각을 조금 한다. 물론, 팀 승리가 우선이다. 욕심을 부리는 일은 없을 거다. 다만, 기회가 온다면 주저하진 않으려고 한다. 데뷔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보고 싶다”고 수줍게 웃어 보였다.

황도윤(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황도윤(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황도윤은 곧 특별한 경험을 한다.

황도윤은 7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 일원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FC 서울과 바르셀로나의 친선경기에 나선다.

황도윤이 유럽 빅클럽을 상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도윤은 “언젠가 유럽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은 꿈이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대결할 기회가 흔하지 않기에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FC 바르셀로나 중원 핵심 프랭키 더 용(사진 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FC 바르셀로나 중원 핵심 프랭키 더 용(사진 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FC 바르셀로나 중원 핵심 페드리. 사진=AFPBBNews=News1
FC 바르셀로나 중원 핵심 페드리. 사진=AFPBBNews=News1
여전히 탁월한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사진=AFPBBNews=News1
여전히 탁월한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사진=AFPBBNews=News1

황도윤은 이어 “뉴캐슬, 바르셀로나 모두 훌륭한 팀이다. 개인적으론 프랭키 더 용, 페드리를 좋아한다. 영상을 많이 봤다. 더 용, 페드리 모두 볼을 잡았을 때 상황 판단이 정말 빠르다. 공을 잡고 돌아서는 움직임도 순식간에 이뤄진다.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서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붙어보고 싶은 상대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도 꼭 한 번 보고 싶다”고 했다.

서울은 중원을 듬직하게 책임져주고 있는 황도윤의 활약에 힘입어 상승세로 휴식기에 들어갔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1 24경기에서 9승 9무 6패(승점 36점)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은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4위에 올라 있다. 2위 김천상무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다.

FC 서울 중원의 핵심 황도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 서울 중원의 핵심 황도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황도윤은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며 “내겐 특히 더 매 경기가 소중하다”고 말했다.

황도윤은 덧붙여 “올 시즌 우리 팀 경기력은 항상 좋았다. 어려울 때도 ‘우리 축구를 해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 믿음이 조금씩 결과로 나오고 있다. 더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항상 땀 흘릴 것”이라고 했다.

[제주=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