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랜든 루프의 부상 이탈로 로테이션에 빈자리가 생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아직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고 결정하겠다”며 하루 뒤 메츠와 시리즈 최종전 선발 계획에 관해 말했다.
원래 이 경기는 루프가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공백이 생겼다. 누군가는 던져야 한다.

대체 선발을 올릴지, 아니면 불펜 게임을 치를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멜빈은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를 고민중”이라고 말하면서도 “3~4이닝 정도를 길게 던져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한 가지 가능성은 지워졌다. 트리플A 강등된 헤이든 버드송은 그대로 그 팀에 남아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멜빈은 “조금 부담이 덜한 환경에서 경쟁하면서 힘든 시기를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부진 끝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젊은 투수에 관해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버드송과 루프, 두 명이 이탈한 자리를 대신해야한다. 하루 뒤 메츠와 시리즈 최종전, 그리고 다음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리즈 첫 경기가 그 빈자리다. 두 경기 연속 선발 투수를 확정짓지 못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좌완 데이빗 피터슨을 맞아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라파엘 데버스(1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맷 채프먼(3루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케이시 슈미트(2루수) 이정후(중견수) 루이스 마토스(우익수) 앤드류 키즈너(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로비 레이가 선발로 나선다.
데버스는 두 경기 연속 1루수로 나선다. 멜빈은 하루 뒤 최종전에서는 다시 지명타자로 뛴다고 예고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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