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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선발? 오늘 경기 끝나고 보자” 말아낀 SF 감독 [MK현장]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7.27 09:42:32
  • 최종수정:2025.07.27 09: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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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랜든 루프의 부상 이탈로 로테이션에 빈자리가 생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아직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고 결정하겠다”며 하루 뒤 메츠와 시리즈 최종전 선발 계획에 관해 말했다.

원래 이 경기는 루프가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공백이 생겼다. 누군가는 던져야 한다.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샌디에이고 시절 함께했던 메츠 좌완 션 마네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샌디에이고 시절 함께했던 메츠 좌완 션 마네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대체 선발을 올릴지, 아니면 불펜 게임을 치를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멜빈은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를 고민중”이라고 말하면서도 “3~4이닝 정도를 길게 던져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한 가지 가능성은 지워졌다. 트리플A 강등된 헤이든 버드송은 그대로 그 팀에 남아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멜빈은 “조금 부담이 덜한 환경에서 경쟁하면서 힘든 시기를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부진 끝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젊은 투수에 관해 말했다.

팀내 세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중이던 루프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팀내 세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중이던 루프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버드송과 루프, 두 명이 이탈한 자리를 대신해야한다. 하루 뒤 메츠와 시리즈 최종전, 그리고 다음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리즈 첫 경기가 그 빈자리다. 두 경기 연속 선발 투수를 확정짓지 못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좌완 데이빗 피터슨을 맞아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라파엘 데버스(1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맷 채프먼(3루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케이시 슈미트(2루수) 이정후(중견수) 루이스 마토스(우익수) 앤드류 키즈너(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로비 레이가 선발로 나선다.

데버스는 두 경기 연속 1루수로 나선다. 멜빈은 하루 뒤 최종전에서는 다시 지명타자로 뛴다고 예고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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