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또 침묵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홋스퍼 웨이에서 열린 위컴비 원더러스와의 프리시즌 매치에서 혈전 끝 2-2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지난 레딩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2-0 승리했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잡힌 이번 위컴비전에선 사르가 멀티골을 기록, 간신히 패배를 피했다. 위컴비가 사실상 3부 리그인 리그원 소속이라는 걸 고려하면 형편없는 결과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 77분 동안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으나 역시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토트넘은 골키퍼 오스틴을 시작으로 포로-로메로-부슈코비치-데이비스-벤탄쿠르-베리발-사르-오도베르-히샤를리송-손흥민이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오도베르의 중거리 슈팅이 막혔으나 사르가 재차 슈팅,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전반 32분 퀴티르나의 슈팅을 오스틴이 막지 못한 채 알까기, 1-1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에는 오히려 역전을 허용한 토트넘이다. 우도의 크로스, 퀴티르나의 슈팅이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1-2 역전당했다. 불행 중 다행히 후반 66분 톰슨의 크로스, 사르의 마무리로 간신히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토트넘은 주축 전력이 대거 투입된 위컴비전에서 웃지 못했다. 갑작스럽게 정해진 일정이라고 해도 2-2 무승부라는 결과는 실망스럽다.
손흥민은 박스 안 슈팅, 그리고 포로의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돕는 패스 등 레딩전보다 훨씬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나, 2경기를 치르면서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얻지 못한 건 실망스러웠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루턴 타운과 한 번 더 프리시즌 매치를 치를 예정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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