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김혜성이 타석에서 웃지 못했다.
김혜성은 26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 8번 2루수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4삼진 기록했다.
한 경기에서 4삼진을 당한 것은메이저리그 커리어 최초. 시즌 타율은 0.303으로 떨어졌다.

이날 김혜성은 네 번의 타석에서 파울팁 포함 총 아홉 차례 헛스윙을 했다. 패스트볼부터 변화구, 스트라이크존 들어오는 공부터 유인구까지 제대로 맞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타석에서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지만, 대신 2루 수비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다저스는 보스턴을 5-2로 제압하며 61승 43패 기록했다. 보스턴은 55승 50패.
2회초 2사 3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 떨어지면서 1타점 적시타가 됐다.
3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을 올린데 이어 앤디 파헤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보스턴이 3회말 2점을 내며 한 점 차로 쫓겼지만, 8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숨통을 텄다.
무키 벳츠가 개인 사정으로 팀을 이탈한 상황에서 윌 스미스와 프레디 프리먼이 나란히 멀티 히트 기록했고 테오스카가 3타점 올리며 활약했다.
선발 에밋 시한은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보스턴 선발 브라얀 베이오는 5 1/3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