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지난 24일 중국 장시성 징강산 시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 여자청소년 핸드볼 선수권대회(U17) 5, 6위 결정전에서 대만과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34-33으로 승리하며 최종 5위를 차지했다.
경기는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전반전은 16-15로 이란이 근소하게 앞섰으며, 후반전에는 15-14로 대만이 리드를 가져오며 정규 시간을 30-30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이란이 4-3으로 우위를 점하며 결국 34-33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대만은 경기 시작 58초 만에 창 지아 아이(CHANG Chia i)가 첫 득점을 올리며 앞서나갔다. 창 지아 아이는 전반 초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대만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란은 사나(SANA), 하스티(HASTI), 파리산(PARISAN), 디야나(DIYANA) 등 여러 선수가 고르게 득점하며 7분 20초 만에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대만은 린 페이잉(LIN Pei ying)과 린 젠페이(LIN Tsen pei)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기도 했고, 한때 11-9로 앞서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이란이 파리산과 디야나의 득점포를 앞세워 다시 리드를 되찾았고, 결국 16-15로 한 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시작부터 이란의 파리산이 득점하며 17-15로 점수 차를 벌렸다. 대만은 황 유셴(HUANG Yu hsien)과 창 지아 아이 선수가 분전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이란은 디야나, 사나, 하스티 등의 득점으로 꾸준히 리드를 지켜나갔다.
대만이 후반 중반부터 리우 쯔위(LIU Chih yu), 린 젠페이, 차이 메이언(TSAI Mei en), 저우 유첸(CHOU Yu chen) 등의 활약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저우 유첸 선수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30-30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이란은 파리산, 레이하네(REYHANEH, 사나가 연이어 득점하며 33-33으로 팽팽했다. 경기 막판 자흐라(ZAHRA)가 결정적인 득점을 성공시키며 34-33으로 이란에 승리를 안겼다.
이란에서는 파리산이 11골, 사나가 8골, 디야나가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골키퍼 파테메(FATEME)가 8세이브, 마에데(MAEDEH)가 7세이브 등 총 15세이브를 합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만은 창 지아 아이가 8골, 린 젠페이가 5골, 황 유셴과 저우 유첸이 4골씩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셰 안치(HSIEH An chieh 골키퍼가 15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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