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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만 5000억? 리버풀, 에키테케 1530억에 영입 화룡점정...우승 야망 미쳤다!

  • 김원익
  • 기사입력:2025.07.24 16:34:56
  • 최종수정:2025.07.24 16: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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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우승 야망이 미쳤다. 드디어 최전방 스트라이커 위고 에키티케(23)까지 품었다.

리버풀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위고 에키티케 영입 합의에 도달했다. 에키티케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 그리고 이번주부터 홍콩으로 이동해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에키티케의 오피셜 영입 소식을 밝혔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에키티케와 리버풀의 계약 기간은 총 6년이다. 리버풀이 프랑크푸르트에서 에키티케를 데려오기 위해 지불한 이적료는 기본 8000만 유로(약 1287억 원)에 옵션 1500만 유로(약 241억 원)이 더해지는 형태다. 옵션을 포함한 총액은 9500만 유로(약 1530억원)에 달한다.

리버풀이 위고 에키티케까지 품었다. 사진=리버풀 FC SNS
리버풀이 위고 에키티케까지 품었다. 사진=리버풀 FC SNS

이로써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만 무려 5000억원에 가까운 이적료 금액을 지출하게 됐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리버풀의 이번 이적료 총액은 3억 868만 유로(약 4973억 원)에 달한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세계에서 2번쨰로 많은 돈을 쓴 첼시(2억 4400만 유로, 3931억 원)보다 거의 1000억 원 이상 많은 금액이다.

앞서 리버풀은 공격형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22·독일)를 데려오면서 무려 1억 2500만 유로(2013억 원)라는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최고액 신기록을 썼다. 거기에 밀로시 케르케즈(21·헝가리)와 제레미 프림퐁(24·네덜란드)를 각각 4690만 유로(755억 원)와 4000만 유로(644억 원)에 데려오며 좌우 측면 수비수를 모두 갈아치웠다.

뿐만 아니라 리버풀은 유망주 골키퍼 아르민 페치(20·헝가리)도 178만 유로(약 28억 원)에 데려오며 미래를 대비했고, 끝으로 이적 시장 최대 과제였던 최전방에 9500만 유로를 쏟아부어 에키티케까지 품었다. 거기에 추가 선수 영입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태다.

에키티케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최고 수준의 골잡이로 거듭난 프랑스와 카메룬 이중국적의 젊은 스트라이커로 ‘제 2의 음바페’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버풀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무려 5000억 원의 이적료를 쏟아부었다. 사진=원풋 볼 SNS
리버풀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무려 5000억 원의 이적료를 쏟아부었다. 사진=원풋 볼 SNS

에키티케는 2024-25시즌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8경기에서 22골 12도움을 기록한 골잡이다. 190cm라는 장신의 키에 날렵한 움직임을 보인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는 활동량이 강점으로 꼽히며, 주변 동료를 활용하는 연계 능력도 빼어나다.

프랑스 코르몽트뢰유 FC와 스타드 드 랭스 유스팀에서 차근차근 성장한 에키티케는 2019시즌 스타드 드 랭스 B팀으로 승격, 프로 무대서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21년 10월 7일 프랑스 U-20 대표팀에 처음 데뷔한 이후 U-21 대표팀까지 차근차근 성장했다.

그런 에키티케를 파리생제르맹(PSG)이 주목했다. 음바페를 발굴하기도 했던 루이스 캄포스 당시 PSG 단장은 “에키티케가 ‘넥스트 음바페’가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며 그를 영입했다. 하지만 두터운 PSG 선수층을 뚫지 못한 에키티케는 리그1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에키테케는 프랑크푸르트로 지난해 2월 임대 이적한 이후 마침내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이후 프랑크푸르트로 완전 이적한 에키테케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3경기서 15골 8도움을 올리며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한 오마르 마르무시와 함께 프랑크푸르트의 리그 3위에 큰 공헌을 했다.

사진=AFPBBNews=News1
사진=AFPBBNews=News1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에키테케는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고, 프랑크루프트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어린 시절에는 맨유의 팬으로 알려졌다. 맨유를 포함한 복수의 EPL 팀들이 에키테케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에키테케가 오로지 리버풀 이적만을 원했다.

리버풀도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 반드시 필요했다. 기존 최전방 스트라이커 다르윈 누녜스가 기복 있는 모습으로 계속 이적 대상에 올라 있고, 백업 공격수였던 디오구 조타는 비극적인 교통사고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떴다. 거기에 공격 삼각 편대 가운데 하나였던 루이스 디아스가 바이에른 뮌헨 등과 연결되고 있는 상황.

위기는 없었다. 오히려 훨씬 질적으로 나아진 리버풀의 공격진은 벌써부터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강으로 꼽히고 있다. 에키테케를 데려오면서 최전방을 확실히 업그레이드 시켰고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던 비르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친 모하메드 살라, 다재다능한 측면 자원인 코디 학포까지 새로운 공격 전방 자원을 꾸리게 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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