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 CF에서 뛰고 있는 리오넬 메시와 조르디 알바가 MLS 올스타 게임에 결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ESP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올스타 게임에 불참했다.
이들은 팬과 미디어 투표를 통해 MLS 올스타에 선정돼 이날 리가MX 올스타를 상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것.

MLS는 선수들이 부상 등 정당한 사유없이 올스타 게임에 결장할 경우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릴 수 있다.
메시와 알바, 두 선수에게도 이 징계가 적용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돈 가버 MLS 커미셔너는 기자회견에서 “지금 당장 발표할 필요는 없다. 현재 과정을 처리중에 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두 선수가 올스타 게임에 결장한 이유로 마이애미의 빡빡한 일정을 꼽았다.
그는 “마이애미의 일정은 다른 팀과 달랐다. 대부분의 팀들이 열흘간 휴식기를 가졌지만, 마이애미는 그러지 못했다. 이들은 지난 35일간 9경기를 치렀고 메시는 이 경기의 거의 대부분을 풀타임으로 뛰었다”며 상황을 설명햇다.
그러면서도 “메시가 이곳에 왔다면 정말 좋았을 것이다. 올스타에 뽑힌 모든 선수들이 이곳에 오기를 바라고 있다”며 메시의 불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마이애미 감독은 “나는 (올스타에) 차출된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내가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니다”라며 올스타에 뽑힌 선수들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 말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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