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타석에서 맹활약했다.
배지환은 23일(한국시간) 빅토리필드에서 열린 톨리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트리플A)와 홈경기 2번 중견수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1득점 2타점 기록했다. 트리플A 시즌 타율 0.296까지 올랐다.
한 경기에서 4안타를 기록한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1회 첫 타석부터 108.5마일짜리 강한 타구로 우전 안타를 만들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3회말에도 좌익수 방면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리며 멀티히트 기록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득점과 인연이 없었던 배지환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1사 2루에서 우전 안타로 기회를 이었고 계속된 1사 2, 3루 찬스에서 닉 솔락의 좌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8회에는 타점도 올렸다. 1사 1, 2루 찬스에서 때린 땅볼 타구가 2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며 안타가 됐다. 우중간 방면으로 타구가 가면서 2루까지 진루했고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팀은 이날 7-1로 이겼다.
톨리도 우완 고우석은 나오지 않았다.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가 4 1/3이닝 8피안타 4탈삼진 3실점 기록한 뒤 다섯 명의 불펜이 이어 던졌지만 고우석은 불펜을 지켰다.
두 팀은 이번 주 6연전을 치르기에 배지환과 고우석이 투타 대결을 벌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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