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워독에서 프로 데뷔…상대는 2승3패1무 우에다 켄쇼
권지후 소속 KMMA 파이터에이전시, 대행사 수수료 무료
후원사 뽀빠이연합의원이 운영비용을 100% 지원해 가능
KMMA 미들급 챔피언 출신 권지후(팀매드본관, 24)가 7월27일 일본 무대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권지후는 7월 27일 일본 오사카 벤텐초세카이칸에서 열리는 ‘WARDOG(이하: 워독) 53’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 일본의 우에다 켄쇼(일본, 24)를 상대로 종합격투기(MMA) 프로데뷔전을 치른다. 본 경기는 웰터급으로 진행되며 UFC와 같은 ‘통합MMA룰’ 5분 3라운드로 진행된다.

권지후는 킥복싱 전적 19승1패를 쌓고 우리나라 최대 규모 아마추어 MMA 단체 KMMA에 입성하여 5승2패의 전적을 쌓았다. 우에다 켄쇼는 2승 3패 1무 전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그라찬에서 활약하다 최근 워독에서 경기를 뛰기 시작했다.
워독은 일본 오사카를 기반으로 하는 중소단체로 한국과 연이 깊다. 10년 전 로드FC 무대에서 단체장인 콘도 테츠오가 영화배우 김보성과 시합을 치렀다. 당시 콘도는 김보성을 TKO로 꺾었다. 김대환 UFC 해설위원은 워독에서 미들급 챔피언을 지냈다.
이번 대회 참전은 권지후가 소속된 KMMA 파이터에이전시와 KMMA 메인스폰서인 뽀빠이연합의원 김성배 대표원장의 도움으로 주선됐다.

KMMA와 뽀빠이연합의원은 에이전시 업무 및 대회사 제공에서 제외되는 각종 부대비용을 지원하여 선수들이 일본에서 무사히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뽀빠이연합의원 김성배 대표원장은 “대한민국 파이터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격투기를 통해 우리나라를 더 알리고 메이저 무대에 진출하여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오는 8월 10일에는 에이전시 주도로 KMMA 타이틀도전자 출신 문홍범(신MMA, 29)이 일본 ACF 115에서 타이틀전을 치르는 등 소속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MMA 파이터에이전시에는 블랙컴뱃 남의철 최순태, 일본 RIZIN 심유리, 로드FC 김기환, ZFN 최찬우 등 선수 수십 명이 소속되어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KMMA 파이터에이전시는 에이전트 대행 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으며 운영비용을 모두 후원사인 뽀빠이연합의원으로부터 제공받는다.
다만 RIZIN이나 K-1 등 일본 메이저 단체가 에이전시에 업무 의뢰를 요청하는 경우 선수로부터 대전료와 보너스의 10%를 KMMA에 기부받아 후진양성에 쓴다.
KMMA는 김대환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로드FC·스파이더 주짓수 해설위원이 함께 만든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전문 단체다.
두 해설위원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30전 이상의 풍부한 아마추어 시합 전적을 쌓고 프로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2022년 10월부터 매달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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