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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 '10번' 단 첫날 유니폼 162억원 팔려

  • 김지한
  • 기사입력:2025.07.21 18:00:52
  • 최종수정:2025.07.21 18: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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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10번이 박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들어보인 라민 야말.  로이터연합뉴스
등번호 10번이 박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들어보인 라민 야말. 로이터연합뉴스
축구계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18세 공격수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이 상징적인 번호를 달자마자 '스타 파워'를 뽐내고 있다. 최근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서 등번호 10번을 부여받은 직후 어마어마한 유니폼 판매 수익을 올렸다.

야말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2031년까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면서 등번호 10번을 부여받았다. 축구에서 등번호 10번은 팀의 간판 공격수를 뜻하는데, 바르셀로나에서는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리오넬 메시 등이 10번을 달고 맹활약했다. 2023년 메시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진출한 뒤 바르셀로나에서는 안수 파티가 한동안 10번을 달고 뛰었다.

야말이 10번을 단 후 유니폼은 곧장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스페인 매체 쿨레마니아는 20일 "야말의 바르셀로나 유니폼이 판매 시작 24시간 만에 7만장이 팔렸다. 판매 수익으로는 약 1000만유로(약 161억8000만원)가량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메시, 네이마르 등 이전 바르셀로나 스타 선수들의 숫자를 넘어선 것"이라고 전했다.

2007년 7월생 만 18세인 야말은 바르셀로나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축구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인 출신의 야말은 5세 때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라 마시아'에 입단해 2023년 4월에 구단 사상 최연소(15세 290일)로 1군 경기에 데뷔했다. 1군 데뷔 당시 41번을 달았던 야말은 "이제 내가 누구인지 보여주고, 숫자에 가치를 부여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역대 스포츠계에서 하루 가장 많은 유니폼 판매량을 기록한 건 메시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레레보에 따르면 메시가 2023년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뒤 판매 개시 하루 만에 약 150만장의 유니폼이 팔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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