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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갑작스런 프리먼 부상에 긴급 투입! 다저스는 밀워키에 시즌 전패 수모 [MK현장]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7.21 08:02:37
  • 최종수정:2025-07-21 08: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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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는 이번 시즌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김혜성은 예상치 못한 일로 급하게 교체 투입됐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 시리즈 최종전 5-6으로 졌다. 이 패배로 2025시즌 밀워키와 여섯 차례 대결을 모두 졌다.

다저스가 밀워키에 시즌 상대 전적에서 밀린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며, 시즌 스윕패를 당한 것은 역대 최초다. 어느 한 팀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것은 2019년 LA에인절스에 4전 전패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내셔널리그 팀을 상대로 시즌 스윕을 당한 것은 200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7전 전패)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프리먼은 갑작스런 부상으로 교체됐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프리먼은 갑작스런 부상으로 교체됐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홈경기 6연패 기록하면서 시즌 성적 58승 42패 기록했다. 밀워키는 59승 40패.

이날 좌완 호세 퀸타나 상대로 선발 제외됐던 김혜성은 6회말 공격에서 급하게 대주자로 투입됐다.

사고가 있었다. 이날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프레디 프리먼이 밀워키 선발 호세 퀸타나가 던진 공에 왼손목을 맞았다.

사구를 맞은 프리먼은 바로 더그아웃쪽으로 걸어왔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 그리고 트레이너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눈 뒤 그대로 클럽하우스로 들어갔다. 다저스 구단은 프리먼이 왼손목 타박상으로 교체됐다고 발표했다.

김혜성은 이후 2루수로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9회말에는 애브너 유리베를 상대로 땅볼로 물러났다. 1루 파울라인 따라 흐르는 타구를 상대 투수 유리베가 맨손으로 잡아 1루 베이스 바로앞에서 김혜성을 태그했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사진= Jonathan Hui-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다저스 선발 커쇼는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사진= Jonathan Hui-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날 다저스는 밀워키 상대로 어렵게 경기했다.

출발은 좋았다. 3회말 선두 타자 앤디 파헤스의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시작으로 1사 3루에서 달튼 러싱이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계속해서 오타니 쇼헤이가 밀어쳐서 좌측 담장을 넘기며 투런 홈런을 기록, 3-0으로 달아났다.

바로 이어진 4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엉성한 수비가 화를 키웠다. 2사 2루에서 블레이크 퍼킨스의 땅볼 타구를 어렵게 잡은 3루수 토미 에드먼이 1루에 공을 뿌렸는데 악송구가 되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앤드류 모나스테리오의 좌전 안타에 이어 조이 오티즈의 타구를 중견수 파헤스가 글러브를 갖다댔으나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하면서 순식간에 3실점했다.

오타니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5회에도 엉성한 수비가 위기를 불러왔다. 1사 1루에서 앤드류 본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에스테우리 루이즈의 실책으로 주자가 추가 진루하며 1사 1,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구원 등판한 알렉스 베시아가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어진 5회말 루이즈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 때리며 앞선 실수를 만회했지만, 6회초 다시 무너졌다. 1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루 트리비노가 피안타 2개 허용하며 피해를 키웠다.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윌 클라인도 아이작 콜린스에게 중전 안타 허용하며 2실점했다.

5회 루이즈의 홈런 이후 안타가 없었던 다저스는 9회 토미 에드먼, 파헤스의 안타에 이어 마이클 콘포르토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채웠다. 이어 러싱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벳츠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정면에 걸리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4 1/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 기록하고 내려갔다. 뒤이어 등판한 베시아(1이닝 1실점)와 트레비노(1/3이닝 2실점)가 피해를 키웠다.

밀워키 선발 퀸타나는 6이닝 4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4개의 피안타 중 3개가 장타였지만, 잘 버텼다. 불펜진이 나머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그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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