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대표팀이 2연승을 내달렸다.
일본은 7월 12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이날 용인미르스타디움엔 1,661명의 관중이 찾았다.
일본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하라, 호소야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다나카, 우노가 중원을 구성했고, 사토, 타와라츠미다가 좌·우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우에다, 츠나시마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모치즈키, 나가토모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하야카와가 지켰다.

일본은 8일 동아시안컵 1차전 홍콩전(6-1)과 완전히 다른 선발 명단을 내세웠다.
중국도 4-4-2 포메이션이었다. 장 위닝, 웨이 스하오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가오 톈이, 황 정위가 중원을 구성했고, 왕 위동, 바 둔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주 첸제, 장 셩룽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왕 스친, 류 하오판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얀 준링이 지켰다.
일본이 예상대로 주도권을 잡았다. 일본은 짧고 빠른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공격을 전개했다.
중국은 전반 초반부터 수비에 집중했다. 필드 플레이어 10명 모두 자기 진영을 벗어나지 않았다.
일본이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6분 사토의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츠나시마가 헤더로 연결했다. 츠나시마의 헤더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일본이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일본이 볼을 돌렸다. 다나카가 중원에서 볼을 잡았다. 다나카가 침투 패스를 찔렀다. 호소야가 자신을 막고 있던 수비수의 반대편으로 볼을 돌려놨다. 호소야가 빠른 동작으로 수비수와의 거리를 떨어뜨린 뒤 슈팅을 때렸다. 호소야의 발을 떠난 공이 낮고 빠르게 중국 골망을 출렁였다.

수비만 하던 중국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16분이었다. 장 위닝이 강한 압박으로 일본 진영에서 볼을 빼앗았다. 장 위닝이 일본 수비수 사이를 뚫고 빠르게 나아갔다. 장 위닝이 하야카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장 위닝의 슈팅이 하야카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웨이 스하오가 빠르게 달려들어 재차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일본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일본이 전반 34분 강한 전방 압박으로 중국 진영에서 기회를 잡았다. 다나카가 내준 볼을 사토가 잡았다. 사토는 공간이 보이자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힘이 실린 사토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중국이 1분 뒤 역습으로 일본 골문을 노렸다. 웨이 스하오가 문전 앞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몸을 날린 나가토모에게 막혔다.
일본이 다시 공격에 나섰다. 전반 41분 타와라츠미다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모치즈키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했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다.
전반 43분 일본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다나카가 문전으로 침투 패스를 찔렀다. 중국 수비수가 태클로 걷어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사토가 얀 준링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사토의 슈팅이 얀 준링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후반전 시작 직전 교체 카드 2장을 썼다. 하라, 다나카를 빼고, 저메인, 이나가키가 들어갔다. 저메인은 홍콩전에서 홀로 4골을 터뜨린 공격수였다.
일본이 계속해서 볼을 소유했다. 후반 13분 이나가키가 문전에서 빠른 패스를 받았다. 이나가키가 시도한 슈팅이 발에 제대로 맞질 않았다.
일본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17분이었다. 모치즈키가 이나가키의 패스를 받았다. 우측면이었다. 모치즈키가 중앙으로 간결하게 드리블했다. 모치즈키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모치즈키의 슈팅이 낮고 빠르게 중국 골문 안쪽을 향했다.
중국은 시에 원넝, 왕 지밍, 타오 창룽, 쉬 신 등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중국은 ‘일본을 추격하겠다’는 의지조차 보이지 못했다.
일본이 계속해서 볼을 소유하면서 중국을 압박했다.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일본이 중국을 잡고 대회 2연승에 성공했다.
일본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동아시안컵 최종전(3차전) 한국전을 치른다.
한국도 대회 2연승을 기록 중이다. 15일 승자가 동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용인=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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