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 살만, 바세그메즈 등
새 얼굴 32강에 이름 올려
베트남과 튀르키예는 전세계에서 한국못지않게 3쿠션이 인기있는 나라로 꼽힌다. 그런 만큼 선수층이 두텁고, 훌륭한 선수들도 많다.
올해 세 번째 3쿠션월드컵인 포르투대회에서도 32강 본선리그에 6명씩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과 튀르키예식 ‘화수분 당구’다. 우수 선수 상당수가 프로당구 PBA로 옮겼음에도 새로운 선수가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두터운 선수층, 새 얼굴 계속 등장…32강에 6명씩
베트남과 튀르키예는 이번 포르투3쿠션월드컵 32강 본선에 6명씩 진출시켰다. 전체 32명 중 12명으로 37.5%나 된다. 한국(4명, 조명우 허정한 김행직 차명종)보다 많았다.
베트남은 ‘자국 최강’ 트란퀴옛치엔(세계2위)을 비롯, 올해 보고타3쿠션월드컵 우승자 트란탄럭(5위), 다오반리, VHM톤, 타이홍치엠(18위), 2023년 세계선수권 챔피언 바오프엉빈(13위)이다. 이번 대회에는 다오반리와 VHM톤이 32강에 새로 들어왔다.
베트남은 포르투대회에서는 다오반리만 16강에 진출, 평소보다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으나 최근 몇 년새 국제대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민껌, Q응우엔, D응우옌에 이어 올해는 지난해 호치민3쿠션월드컵 우승자 쩐득민이 PBA로 이적했음에도 여전히 국제무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튀르키예도 마찬가지다. 포르투대회 32강에 버케이 카라쿠르트, 고칸 살만, 톨가한 키라즈, 타이푼 타스데미르, 오메르 카라쿠르트, 에므룰라 바세그메즈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3명이 16강에 올랐고,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진 고칸 살만이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랭킹 78위인 고칸 살만은 4강에서 조명우에게 24:50(22이닝)로 졌지만, 8강전에선 ‘우승후보’ 프레드릭 쿠드롱을 50:44(28이닝)로 제압하며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튀르키예 역시 세미 사이그너, 무랏나지 초클루, 륏피 체네트 등 우수 선수들이 PBA로 옮겨 맹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두터운 선수층으로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하고 있다.
베트남과 튀르키예가 세계3쿠션계에 ‘화수분식 당구’를 선보이고 있다. [이선호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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