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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승리 따내고파…” 데뷔 첫 승과 마주한 NC 이준혁, 앞으로의 활약 약속했다

  • 이한주
  • 기사입력:2025.07.09 07:30:00
  • 최종수정:2025-07-09 1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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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많은 승리를 따내고 싶다”

데뷔 첫 승을 올린 이준혁(NC 다이노스)이 꾸준히 존재감을 보일 것을 자신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를 10-9로 격파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NC는 38승 5무 40패를 기록했다.

8일 창원 삼성전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NC 이준혁. 사진=NC 제공
8일 창원 삼성전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NC 이준혁. 사진=NC 제공
이준혁은 8일 창원 삼성전에서 데뷔 첫 승과 마주했다. 사진=NC 제공
이준혁은 8일 창원 삼성전에서 데뷔 첫 승과 마주했다. 사진=NC 제공

이준혁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그는 NC가 4-7로 뒤지던 6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좌중월 안타를 내줬지만, 르윈 디아즈를 4-6-3(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김영웅은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NC는 6회말 권희동의 좌전 안타에 이은 박민우의 1타점 우중월 적시 2루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기세가 오른 이준혁은 7회초 양도근을 삼구 삼진으로 솎아냈다. 김성윤은 유격수 땅볼로 이끌었으며, 이성규에게는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최종 성적은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는 20구였다.

이준혁은 8일 창원 삼성전에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사진=NC 제공
이준혁은 8일 창원 삼성전에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사진=NC 제공

이준혁의 역투에 힘이 생긴 NC 타선은 7회말 대폭발했다. 권희동의 2타점 우중월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으며, 서호철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더해 다시 리드를 잡았다. 뒤이어 박건우 또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NC는 김영규(1이닝 무실점)-류진욱(1이닝 2실점)이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소중한 승전보를 써낼 수 있었다. 승리는 이준혁에게 돌아갔다. 데뷔 및 시즌 첫 승(1패)이었다.

경기 후 이준혁은 “추가 점수를 주면 따라가기 힘들 것 같았다. C팀(NC 2군)에 내려갔을 때 1군에서 던졌던 내용을 복기했다”며 “유리한 카운트에서는 더 확실하게 투구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오늘 그 점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7회초를 마칠 당시 내심 역전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바로 공격에서 타자들이 점수를 내주면서 오늘 데뷔 첫 승을 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많은 잠재력을 지닌 이준혁. 사진=NC 제공
많은 잠재력을 지닌 이준혁. 사진=NC 제공

2022년 2차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NC에 지명된 이준혁은 정확한 제구 및 다양한 구종이 강점인 우완투수다. 2023년~2024년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으며, 퓨처스(2군)리그 통산 31경기(113.1이닝)에서 2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3을 마크했다.

특히 올해 나름대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5월 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군 데뷔전을 가졌다. 이후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항상 씩씩하게 공을 뿌리며 NC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이날에는 데뷔 첫 승과 마주하게 됐다.

이준혁은 “개인적으로는 올해가 프로 데뷔 첫 해라 생각하는데, 첫 승을 올려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 많은 승리를 따내고 싶다”며 “전반기 부족했던 부분들을 더 보완해 후반기에는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 시즌 끝까지 N팀(NC 1군)에서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준혁은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이준혁은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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