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상승세가 무섭다.
피츠버그는 3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 5-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세인트루이스와 3연전 모두 이기며 38승 50패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7승 41패.
이번 3연전 피츠버그는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무실점 스윕을 달성했다. ‘MLB.com’은 피츠버그가 한 시리즈에서 세 번의 완봉승을 거둔 것은 1976년 10월 이후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그때도 상대는 세인트루이스였다.

모든 것이 잘된 시리즈였다. 일단 선발 투수가 받쳐줬다. 앤드류 히니, 폴 스킨스에 이어 이날은 미치 켈러가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켈러는 3회 브렌단 도노번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PNC파크에서만 통산 384번째 탈삼진을 기록, 폴 마홈(383개)을 제치고 PNC파크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타자들도 할 일을 했다. 2회말 1사 3루에서 토미 팸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팸은 7회에는 1사 1, 3루에서 좌전 안타를 터트려 타점을 추가했다.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 스펜서 호위츠의 안타가 이어지며 점수를 더했다.

피츠버그는 시즌 초반 12승 26패 기록한 데릭 쉘튼 감독을 경질한 이후 반등했다. 돈 켈리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이날 경기까지 26승 24패 기록했다.
‘USA투데이’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켈리가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켈리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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