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이 2025 EHF 엑설런스 어워즈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마티아스 기젤은 2024/25 시즌 국가대표팀과 소속팀 모두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라이트백임을 입증했다. 수상 발표는 지난 6월 27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EHF 챔피언스리그 2025/26 조 추첨식에서 이뤄졌다.
2025 IHF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74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기젤은 단 한 개의 7미터 슛만 포함한 놀라운 기록으로 대회 MVP와 도움 1위까지 휩쓸었다. 이 성과로 그는 2024년 IHF 올해의 선수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전 세계가 인정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소속팀 베를린(Füchse Berlin)에서도 그의 활약은 눈부셨다. EHF 챔피언스리그 2024/25에서 총 135골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FINAL4 무대에서 9골을 기록하며 팀의 준우승 견인했다. 비록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그는 팀의 중심으로 맹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기젤은 베를린의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전 경기에서 탁월한 결정력과 경기 조율을 선보이며 리그 시즌 MVP에도 선정됐다. 베를린의 창단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견인하며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냈다.
이번 수상으로 기젤은 EHF, IHF 양대 단체로부터 동시에 인정받는 ‘더블 MVP’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현시점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핸드볼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