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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강, 佛 명문 축구팀도 이끈다

축구거물 재미동포 사업가
2부 강등팀 리옹 새 회장에

  • 최현재
  • 기사입력:2025.07.01 18:11:55
  • 최종수정:2025.07.01 18: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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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여성 사업가로 많은 여성 프로축구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미셸 강(한국명 강용미)이 프랑스 명문 축구팀 올랭피크 리옹의 새 회장직에 올랐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옹을 소유한 이글풋볼그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리옹의 새 회장으로 미셸 강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리그 재정 규정을 위반해 2부리그로 강등된 리옹을 재건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2001~2002시즌부터 7시즌 연속 리그1 정상을 밟은 리옹은 다음 시즌부터 리그2(2부리그)를 소화해야 한다.

존 텍스터 회장이 사임하면서 회장직을 이어받은 강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강등 징계에 대한 항소를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올랭피크 리옹의 매우 중대한 순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글로벌 방위산업체인 노스럽 그루먼 인포텍의 부회장과 제너럴 매니저로 활동하다 2008년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서 공공부문 헬스케어 컨설팅 업체 코그노산트를 창업한 사업가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강 회장의 재산을 1억2000만달러(약 1조6200억원)로 추산했다.

그는 2022년 미국여자축구리그(NWSL)의 축구팀 워싱턴 스피릿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해 2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8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프랑스)도 인수하는 등 축구계에 깊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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