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 KO다.
일리야 토푸리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찰스 올리베이라와의 UFC 317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1라운드 KO 승리했다.
이로써 토푸리아는 이슬람 마카체프가 떠난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에 올라섰다. 그리고 페더급에 이어 라이트급까지 순식간에 지배했다.

놀라운 행보다. 토푸리아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맥스 할러웨이 등 전설적인 파이터들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올리베이라라는 또 한 명의 ‘전설’을 순식간에 끝장냈다.
1라운드, 3분도 필요하지 않았다. 토푸리아는 이 경기에 앞서 빠른 시간 내 끝낼 것이란 약속을 했고 옥타곤 위에서 제대로 지켰다. 그의 복싱은 수준이 달랐고 올리베이라와의 그라운드 싸움에서도 압도했다. 도저히 막아낼 수 없는 무패 행진, 토푸리아의 시대가 열렸다.
토푸리아는 1라운드 시작과 함께 올리베이라와의 복싱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때 올리베이라가 그라운드 싸움을 걸었다. 토푸리아는 처음에 밀리는 듯했으나 오히려 힘으로 압도, 올리베이라를 바닥으로 넘어뜨렸다.
이어진 스탠딩 상황, 토푸리아의 오른손 펀치가 올리베이라의 턱에 적중했고 경기는 그렇게 끝났다. 볼카노프스키, 할러웨이가 그동안 잘 버텼던 것처럼 보인 순간이었다.
17승 무패. 토푸리아는 그렇게 페더급과 라이트급을 빠르게 정리했다. 남은 건 패디 핌블렛과의 방어전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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