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에 한 번씩 세계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나.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이건 완전히 빗나갔다.
―어린이에게 말해주고 싶은 바둑 공부법이라면. "실전을 추천한다. 상대는 잘 두는 사람이거나 비슷한 사람이거나. 고수 바둑을 뚝딱뚝딱 놔보는 것은 도움이 될까 싶다. 모르는 게 많을 텐데. 실전 자체가 공부다."
―바둑에서 강점은. "사람들은 내 바둑을 두고 어려운 곳에서 잘 버틴다고 말한다. 그 말이 이해가 안 된다. 나는 정교하게 둔다. 정갈하고 깨끗한 바둑을 좋아한다."
―버리고 싶은 점은. "기복이 너무 심하다. 기량은 마음에 드는데. 약한 상대랑 두면 나도 같이 약해진다. 이건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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