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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에이전트’와 고용한 휴스턴 유격수, 계약 연장 협상 ‘급제동’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6.26 13:03:19
  • 최종수정:2025.06.26 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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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유격수 제레미 페냐, 구단과 재계약이 아닌 새로운 길을 택했다.

‘뉴욕 포스트’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존 헤이먼은 2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페냐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제법 진지한 장기 계약 논의를 진행했지만,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고용한 이후 “최소한 현재”는 논의를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페냐는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고용하기전까지 1억 달러 수준의 계약 연장을 논의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대화가 중단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제레미 페냐가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고용한 이후 휴스턴과 계약 연장 협상을 중단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제레미 페냐가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고용한 이후 휴스턴과 계약 연장 협상을 중단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페냐는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동안 522경기에서 타율 0.271 출루율 0.319 장타율 0.414 기록했다. 2022시즌 유격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025시즌 79경기에서 타율 0.326 출루율 0.382 장타율 0.495 11홈런 40타점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기록중이다. bWAR 4.6 기록중이다.

이제 서비스타임 3년을 넘겼다. 2027시즌이 끝나면 완전 FA 자격을 얻는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일찌감치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고용하며 미래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보라스는 보통의 경우 자신의 고객이 원소속팀과 계약 연장을 하기보다 시장에서 평가받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둔 페냐의 팀 동료들은 계약 연장을 택했다. 호세 알투베가 5년 1억 2500만 달러 계약에 서명했고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도 5년 8500만 달러 계약에 사인했다.

휴스턴에는 이들 세 명을 비롯해 최근 팀의 에이스로 떠오른 헌터 브라운이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두고 이싿.

[신시내티(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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