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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퀸’ 김연아의 조언 “올림픽은 인생의 한 드라마, 후배 선수들 즐기기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 200여일 앞두고 공식 설명회 개최

  • 김지한
  • 기사입력:2025.06.25 19:19:25
  • 최종수정:2025.06.25 19: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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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 200여일 앞두고 공식 설명회 개최
김연아가 25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하이스트리트이탈리아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공식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아가 25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하이스트리트이탈리아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공식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원한 ‘피겨 퀸’ 김연아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들을 향해 ‘즐기는 올림픽’을 조언했다.

김연아는 25일 서울 강남구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열린 2026 동계올림픽 공식 설명회에 참석해 모처럼 스포츠 관련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 등 동계올림픽의 전설로 거듭난 김연아는 내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일대에서 열릴 동계올림픽을 응원하기 위해 설명회에 나섰다. 이 행사에는 안드레아 바르니에르 조직위원회 최고경영자(CEO),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패럴림픽 노르딕스키 선수 김윤지 등도 함께 참석했다.

김연아는 인생을 바꾼 올림픽으로 자신이 금메달을 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떠올리면서 “많은 시간이 흘러서 지금까지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고, 많은 분이 기억해주고 큰 사랑을 받았다. 이렇게 선수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의 한 부분에 기여해 영광스럽고, 이 자리에 함께 해 기쁘다”고 미소지어 보였다.

25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하이스트리트이탈리아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공식 설명회에서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왼쪽부터), ‘피겨여왕’ 김연아, 안드레아 바르니에르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 CEO, 노르딕스키 김윤지 선수,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하이스트리트이탈리아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공식 설명회에서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왼쪽부터), ‘피겨여왕’ 김연아, 안드레아 바르니에르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 CEO, 노르딕스키 김윤지 선수,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대회에 나설 후배 선수들을 향해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면서 “선수 시절에는 나도 사람이기에 경쟁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올림픽은 참가만으로도 경기를 넘어서는 인생의 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존중과 우정으로 전 세계 선수들과 하나돼 즐기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이 19세 때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어린 나이였다”고 돌아본 김연아는 “올림피언으로서 가장 임팩트 있는 순간을 즐겼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의 경관도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 출전하는 선수들이 부럽다”며 덕담을 건넸다.

대회 홍보 순서에 참석한 바르니에르 CEO는 “한국은 스포츠 열정이 높고,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특별한 국가라 이번 행사를 통해 방문하게 됐다”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거둔 성과를 배우고, 이 대회에서 얻은 통찰력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적용시키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과 많은 분이 대회를 만끽하셨으면 좋겠다. 잊지 못할 경험을 남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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