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루 잔혹사’는 계속된다.
자이언츠 구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내야수 타일러 핏츠제럴드를 트리플A 새크라멘토로 내려보냈다. 출산 휴가에서 복귀한 저스틴 벌랜더가 26인 명단에 복귀했다.
핏츠제럴드는 이번 시즌 개막전 선발 2루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57경기에서 타율 0.230 출루율 0.289 장타율 0.320 기록했다.

지난 시즌 96경기에서 타율 0.280 출루율 0.334 장타율 0.497 15홈런 34타점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떨어지는 성적이었다.
시작은 좋았다. 첫 25경기에서 타율 0.284 출루율 0.341 장타율 0.432 2홈런 7타점 기록하며 하위타선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갈비뼈 골절로 5월초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한 이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32경기에서 타율 0.186 출루율 0.245 장타율 0.227 기록했다. 7개의 볼넷을 당하는 사이 33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0, 21일 두 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재정비할 시간을 가졌지만,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와 두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기록했다.
23일 보스턴과 경기에서는 7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번트로 타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도 선발 2루수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시즌 도중 선발 2루수 자리에서 내려온데 이어 이번 시즌도 개막전 선발 2루수가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누군가에게는 기회다. 좌타자 브렛 와이즐리와 우타자 크리스티안 코스가 플래툰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주전 3루수 맷 채프먼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케이시 슈미트가 2루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슈미트는 2루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선수다. 채프먼 이탈 이후 12경기에서 타율 0.415 출루율 0.478 장타율 0.732 4홈런 12타점 기록했다.
[신시내티(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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