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듀란트(36)는 어디로 갈까?
‘ESPN’은 12일(한국시간) 듀란트의 현소속팀 피닉스 선즈와 그의 사업 파트너인 보드룸의 CEO 리치 클라이만이 지난주 수 차례 만남을 갖고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양 측은 앞으로도 트레이드와 관련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시즌 36승 46패로 서부컨퍼런스 11위에 그친 피닉스는 팀 재편에 나섰다. 마이크 버든홀저 감독을 경질하고 조던 오트 클리블랜드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선수단은 데빈 부커를 중심으로 재정비할 예정이다. 듀란트는 트레이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ESPN은 현재까지 듀란트에 관심을 보인 팀으로 휴스턴 로켓츠, 샌안토니오 스퍼스, 마이애미 히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뉴욕 닉스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몇몇 ‘와일드 카드’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달 있을 드래프트를 앞두고 더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것이 이 매체의 예상이다.
피닉스는 지난 2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둔 상황에서도 듀란트의 트레이드를 추진했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이적이 유력했지만, 선수가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ESPN은 당시 듀란트가 트레이드 논의에 거의 개입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사업 파트너를 통해 적극적으로 개입할 예정이다.
듀란트는 현재 2025-26시즌에 대한 547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이적 후 7월 6일에 새로운 팀과 2년 1억 12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을 수 있다. 트레이드 이후 6개월을 기다리면 2년 1억 2400만 달러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ESPN은 트레이드 논의에 있어 듀란트의 장기 연장 계약에 대한 열망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23년 2월 브루클린 넷츠에서 피닉스로 트레이드된 듀란트는 피닉스에서 세 시즌 동안 145경기 출전, 경기당 26.8득점 6.3리바운드 4.6어시스트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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