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빅 사이닝을 앞두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어 레버쿠젠)의 리버풀 이적을 두고 ‘Here we go!’를 외쳤다. 이적이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로마노 기자는 “리버풀은 바이어 레버쿠젠과 1억 5,000만 유로(한화 약 2,351억 원) 규모의 이적료 거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추가 옵션이 붙을 예정이다”라며 “비르츠는 리버풀 이적에 동의했다.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비르츠는 2003년생 미드필더다.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독일 최고 재능으로 꼽히고 있다. FC쾰른을 거쳐 2020년 레버쿠젠 유스에 입단한 비르츠는 2019-20시즌 막판 1군으로 콜업돼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지금까지 팀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레버쿠젠은 2022년 비르츠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상황에서도 재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신뢰를 보냈다.
비르츠는 레버쿠젠에서 6년 동안 197경기 57골 65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최다 득점 11위, 최다 도움 5위에 올라있다. 2023-24시즌에는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과 함께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새 도전에 나선다. 그동안 빅클럽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던 비르츠.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과 연결됐지만, 최종적으로 리버풀행을 점찍었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리버풀은 2024-25시즌 종료와 동시에 발 빠르게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리그 연속 우승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을 위해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앞서 비르츠의 동료 제레미 프림퐁을 영입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자유계약(FA)을 팀을 떠난 뒤 빠르게 대체자를 구할 수 있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비르츠와 함께 좌풀백 자리 보강도 노리고 있다. 유력한 영입 후보로 본머스의 밀로시 케르케즈가 거론되고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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