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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홍명보호 2위 됐다, 이라크전 승점 절실…‘올완 해트트릭’ 요르단, 오만 꺾고 B조 선두 등극

  • 김영훈
  • 기사입력:2025.06.06 03:01:07
  • 최종수정:2025-06-06 13: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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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이 승점 3을 추가하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제치고 일단 선두에 올랐다. 홍명보호는 이라크전 승점 추가가 절실해졌다.

요르단은 6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1승을 더한 요르단은 4승 4무 1패(승점 16)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홍명보호(4승 4무·승점 16)를 제치고 조 선두로 올랐다. 득실차에서 요르단(+9)이 한국(+7)을 앞서게 됐다.

사진=요르단축구협회 SNS
사진=요르단축구협회 SNS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날 핵심 공격수 알리 올완이 ‘원맨쇼’를 펼쳤다. 올완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요르단을 승리로 이끌었다.

요르단은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수 모하나드 아부타하가 박스 안쪽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주심은 VAR 판독 후 페널티킥을 찍었다. 무사 알 타마리가 키커로 나서는 듯했지만, 올완에게 양보했다. 올완은 침착하게 골키퍼 방향을 속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 요르단이 분위기를 제대로 이어갔다. 후반 5분 좌측면으로 돌아 뛴 야잔 알 나이마트가 아웃사이드 패스로 박스 안쪽을 공략했다. 쇄도하던 올완이 이를 슈팅으로 돌려놓으며 격차를 벌렸다.

오만은 0-2로 끌려가자 라인을 높게 끌어올렸다. 요르단은 이를 놓치지 않고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요르단의 주축 올완과 알 타마리가 골을 합작했다. 올완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18분 스로인 공격에서 올완이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 넣었다. 알 타마리가 돌파 후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반대편으로 패스를 내줬다. 함께 쇄도한 올완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3-0을 만들었다.

알리 올완. 사진=AFPBBNews=News1
알리 올완. 사진=AFPBBNews=News1

요르단이 홍명보호를 긴장케 했다. 홍명보호는 6일 오전 3시 15분 이라크와 9차전 일정을 앞두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까지 1점 남겨두고 있다. 이라크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조 2위 자리를 확보한다.

3차 예선은 2차 예선을 통과한 18개국이 6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2위는 본선으로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 홍명보호는 이라크전 승점 추가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새 역사에 도전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홍명보호는 이라크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주장 손흥민은 결국 부상 여파로 명단 제외됐다. 최전방에 오세훈, 2선에는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 나선다. 3선에 황인범, 박용우, 수비는 이태석, 권경원, 조유민, 설영우,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벤치에는 김동헌, 조현택, 김주성, 박진섭, 문선민, 이창근, 김진규, 최준, 이한범, 양현준, 오현규, 전진우가 대기한다.

한편, 이라크 또한 요르단의 승리가 반갑지 않다. 한국을 꺾더라도 최종전에서 요르단을 만난다. 이라크 입장에서 두 팀 모두 잡아야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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