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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적인 부분 개선 필요, 빠른 트랜지션의 공격축구 구사해야”…데뷔전 치른 U-22 이민성호 [MK현장]

  • 김영훈
  • 기사입력:2025.06.05 22:00:47
  • 최종수정:2025-06-06 13: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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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대한민국 U-22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데뷔전 승리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그는 “몇 차례 소집이 더 이어지면 U-22 대표팀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성호는 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 U-22 축구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년의 공백기를 깨고 출항을 알린 이민성호는 데뷔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6장의 교체 카드와 함께 호주의 수비를 마지막까지 공략했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3일 정도 준비하면서 우리가 준비했던 부분이 나오기도 했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개선의 필요가 있다. 빠른 트랜지션에 대해 선수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겠다. 인지하고, 향상시켜야 하는 부분이다. 오늘은 부족했으나, 몇 번의 소집을 거치면 빠른 트랜지션의 공격축구를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민성호는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 아쉬운 공격력을 남겼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이 바뀌면서 그런 부분들이 없지 않았다. 체력적인 부분이 부족했다. 선수들에게 누차 잔실수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의 체력이 과하게 소모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이민성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 당시 홍명보 감독의 A대표팀과의 연계성을 강조한 바 있다. 홍명보 감독 또한 지난해 7월 A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한국축구의 기술철학 ‘MIK(Made In Korea)’에 대해 강조했었다.

이민성 감독은 “선임된 후 홍명보 감독과 통화했다. 예선전 이후 한번 만날 예정이다. 그때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 같다. 홍명보 감독과 제 생각이 다를 것이다. 맞춰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에이스 배준호는 선발 출전 후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아웃됐다. 전반전 팀의 공격을 이끌며 번뜩임을 보여줬지만, 이민성 감독은 만족스러워하지 않았다. 그는 “3일 정도 함께 훈련을 하면서 지켜봤다. 과거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봤던 배준호의 컨디션에 비해 많이 떨어져 있더라. 계속해서 선수는 휴가 중이었다. 쉬는 동안 훈련을 이어갔었지만, 개인 훈련이다. 팀 훈련을 하지 못했다. 컨디션이 다소 떨어져 있는 것이 보였다. 후반전까지 기용하고 싶었지만, 부상 예방 차원에서 일찍 바꿔줬다. 배준호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온 선수들 모두 같은 방식으로 기용했다. 배준호는 컨디션을 되찾으면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K리그 내 U-22 규정으로 다수의 선수가 소속팀에서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이민성 감독은 해당 규정에 대해 과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코치 시절과 비교해 설명했다.

이민성 감독은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 2018년도 아시안게임 당시 15~20분 정도 뛰었던 선수가 다수였다. 확실히 장단점이 있다. 당시 선수 소집이 자유로웠는데, 지금은 A매치 기간에만 소집할 수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에 있어서 계속해서 소통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 코칭스태프와 축구협회가 많은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용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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