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첫 안타 기록했다.
LA다저스의 김혜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 5회초 공격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출신 투수 샌디 알칸타라를 상대했다.

1-1 카운트에서 3구째 96.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강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두 타석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그가 때린 공은 1루쪽 다저스 더그아웃으로 전달됐다.
이후 김혜성의 장기가 빛났다. 다음 타자 오타니 쇼헤이 타석에서 2루 도루를 감행, 성공시켰다. 타이밍이 살짝 늦은 것처럼 보였지만, 김혜성의 발은 상대 포수의 손보다 빨랐다.
김혜성의 도루에 흔들린 것일까? 알칸타라는 오타니를 상대로 3-2 풀카운트에서 한가운데로 가는 패스트볼을 던졌고 오타니가 이를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의 시즌 9호 홈런. 김혜성도 함께 홈을 밟았다.
이 홈런으로 다저스는 5-0으로 앞서갔다.
[마이애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