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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 마레이, ‘워니 고’ 워니 잡고도 존중 “터프한 수비해도 20점 넘게 득점, 훌륭해” [KBL 파이널]

  • 민준구
  • 기사입력:2025.05.05 17:17:04
  • 최종수정:2025.05.05 17: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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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 아셈 마레이가 ‘워니 고’ 자밀 워니를 향한 존중을 드러냈다.

창원 LG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75-66으로 승리했다.

2전3기 끝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첫 승리한 LG. 그 중심에는 칼 타마요와 함께 완벽한 트윈 타워를 구성한 마레이가 있었다.

마레이는 이날 19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 24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더한 타마요와 함께 SK 골밑을 지배했다. 사진=KBL 제공
마레이는 이날 19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 24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더한 타마요와 함께 SK 골밑을 지배했다. 사진=KBL 제공

마레이는 이날 19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 24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더한 타마요와 함께 SK 골밑을 지배했다.

특히 마레이는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 SK가 자랑하는 속공 자체를 막아버렸다. 그를 중심으로 한 LG의 공격 리바운드는 무려 14개였다.

마레이는 승리 후 “기분 좋은 승리, 훌륭했다. 앞으로 이겨야 할 경기가 많기에 더 집중해야 한다. SK는 좋은 팀이기에 긴장을 풀지 않고 다음 게임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워니와의 매치업 역시 대단했다. 마레이는 전반까지 워니를 잘 막아냈으나 후반 들어 많은 점수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워니 고’ 모드로 돌아선 워니를 21점으로 막아낸 건 마레이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마레이는 “워니가 좋은 선수라는 건 이미 알고 있다. 굉장히 터프한 수비를 했는데 그래도 20점 넘게 득점하는 선수다. 훌륭하다”며 “워니가 득점하지 못하게 막아야 했다. 그가 내게 득점한다고 해도 우리의 경기 플랜을 잘 따라가자고 해서 결국 잘 풀렸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레이는 “챔피언결정전의 온도는 대단히 높고 에너지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경기는 경기, 오랜 시간 농구를 했고 경험이 있기에 준비한 대로 게임을 해야 한다”며 “우리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또 응원해줬다. 고마운 일이다. 원정 경기를 할 때마다 좋은 에너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사진=KBL 제공
마레이는 “챔피언결정전의 온도는 대단히 높고 에너지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경기는 경기, 오랜 시간 농구를 했고 경험이 있기에 준비한 대로 게임을 해야 한다”며 “우리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또 응원해줬다. 고마운 일이다. 원정 경기를 할 때마다 좋은 에너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사진=KBL 제공

무려 5236명이 모인 잠실학생체육관, 그중 절반 정도는 노란 티셔츠를 입은 ‘세바라기’ 즉 LG 팬들이었다. SK 역시 KBL을 대표하는 인기 구단이지만 LG도 만만치 않음을 보였다.

마레이는 “챔피언결정전의 온도는 대단히 높고 에너지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경기는 경기, 오랜 시간 농구를 했고 경험이 있기에 준비한 대로 게임을 해야 한다”며 “우리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또 응원해줬다. 고마운 일이다. 원정 경기를 할 때마다 좋은 에너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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