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한 당근이 있을까. 선수들이 알아서 잘할 거다.”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의 얘기다.
김천은 5월 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5시즌 K리그1 12라운드 광주 FC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김천은 4-4-2 포메이션이다. 박상혁, 이승원이 전방을 책임진다. 김봉수, 서민우가 중원을 구성하고, 김승섭, 이동준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선다. 김민덕, 박승욱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고, 최예훈, 박수일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킨다.

광주도 4-4-2다. 문민서, 헤이스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강현, 박태준이 중원을 구성하고, 오후성, 최경록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선다. 민상기, 변준수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고, 김진호, 하승운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킨다.
김천 정정용 감독은 “3연승에 도전한다”며 “변화를 줘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는데 승점을 쌓을 수 있을 때 최대한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이어 “주중 경기다.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면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상대가 최근 공식전 2경기에서 실점이 많지만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 광주는 2일 울산 HD 원정에서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오늘 홈 경기를 대비한 전략이었다. 팽팽한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천은 이날 꼭 이겨야 하는 이유가 있다.
정 감독은 “우리가 리그 3연승에 성공하면 큰 보상이 있다”며 웃어 보였다. 정 감독이 말한 보상은 ‘포상 휴가’다.
정 감독은 “늘 그렇듯이 곧 주축 선수 여럿이 전역한다. 그 전역자들의 동기부여를 끌어올려 많은 승점을 더하고자 부대에서 포상 휴가를 걸었다. 이보다 좋은 당근은 없지 않나. 선수들이 평소보다 더 열심히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린이날 펼쳐지는 경기다. 정 감독에게 어린이날은 어떤 의미일까.
정 감독은 “내가 내일모레면 환갑”이라며 “40년 전이라서 잘 기억이 안 난다”고 환히 웃었다.
이어 “중학생인 딸과 통화했다. 딸이 ‘어린이날 선물 없느냐’고 하더라. 딸에게 ‘중학생한테 무슨 어린이날 선물이냐’고 티격태격했다. 딸이 이야기해 줘서 어린이날인 것을 알았다”고 미소 지었다.
[광주=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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