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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유러피언리그, 5번째 우승 노리는 THW 킬 4강 진출

  • 김용필
  • 기사입력:2025.05.05 16:25:10
  • 최종수정:2025.05.05 16: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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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W 킬(THW Kiel, 독일)이 프랑스의 리모주(Limoges Handball)를 누르고 2024/25 EHF 남자 유러피언리그 4강에 올랐다.

이번 시즌 유럽 대회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는 킬은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4월 29일(현지 시간), 독일 킬의 Wunderino-Arena-Kiel에서 열린 유러피언리그 8강 2차전에서 THW 킬은 리모주를 35-30으로 제압했다.

사진  2024/25 EHF 남자 유러피언리그 4강에 진출한 THW 킬,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사진 2024/25 EHF 남자 유러피언리그 4강에 진출한 THW 킬,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1차전에서 26-26으로 비긴 두 팀은 총합 61-56으로 THW 킬이 앞서며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THW 킬은 에릭 요한손(Eric Johansson)이 7골, 벤체 임레(Bence Imre)가 6골을 기록했으며, 도마고이 두브냐크(Domagoj Duvnjak), 파트리크 비엔첵(Patrick Wiencek), 에밀 매드센(Emil Wernsdorf Madsen)이 각각 5골씩을 넣으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리모주는 파루크 유수프(Faruk Yusuf)가 6골, 세이프 모하메드 예히아 엘 데라(Seif Mohamed Yehia El Deraa)가 5골, 이호르 투르첸코(Ihor Turchenko)가 4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유럽 무대 첫 도전에서 4강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전반은 팽팽한 접전으로 시작됐다. 양 팀은 1골씩 주고받으며 긴장감 있는 흐름을 유지했고, THW 킬은 근소하게 앞서다 다시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THW 킬이 16-15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4분까지는 여전히 팽팽했으나, 이후 THW 킬이 3골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21-18로 점수 차를 벌렸다. 46분경에는 28-22, 6점 차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THW 킬은 실수를 줄이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최종 스코어 35-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차전을 포함한 95분간의 접전 끝에 THW 킬은 마침내 승자의 자격으로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시즌 유러피언리그에서 10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THW 킬은 과거 EHF 컵에서 참가한 4번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8년 전인 1997-98시즌, THW 킬은 플렌스부르크를 꺾고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 영광의 순간을 되새긴 이날, THW 킬은 또 한 번 유럽 정상 도전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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