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속에 온 것 같은 분위기부터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또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을 알려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지난해 첫선을 보였던 즉석 사인볼 선물 이벤트가 올해도 열린다. 어린이 팬들이 골프장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다.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나면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뒤 곧장 골프볼에 사인을 하고 이를 어린이에게 선물로 증정한다.
사인 골프볼 증정 이벤트는 어린이 팬들뿐 아니라 참가 선수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2일에도 조우영, 김홍택, 정찬민, 재즈 쩬와타나논(태국) 등이 어린이 팬들을 위해 골프볼을 선뜻 선물했다. 일부 선수는 자신이 준비한 공 외에 어린이 팬이 갖고 온 모자, 옷 등에 기꺼이 사인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적극적으로 팬 서비스를 했다.
선수들의 화끈한 팬 서비스에 갤러리 호응이 높았다. 임혜옥 씨는 "남서울CC가 집 근처에 있어 직관하러 왔는데, 아이가 공 선물을 받고 좋아하고 색다른 추억을 남겨 행복하다"며 미소지었다.
3~4일에는 클럽하우스 입구와 1번홀 티잉 그라운드 사이 잔디 광장에 마련된 키즈존이 가족 팬들을 기다린다. 키즈존에서는 골프장을 방문한 어린이 팬에게 달콤한 솜사탕을 나눠주고, 형형색색의 풍선도 증정한다. 또 전문 선생님의 지도로 그림을 그리고, 핀배지로도 만들 수 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포토존도 마련돼 온 가족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의 명물인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1986년부터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열릴 때마다 남서울CC의 명물로 인기를 모은 숯불 불고기 도시락이 올해도 3·4라운드에 마련됐다. 숯불에서 익는 불고기 맛과 향이 코스 주변에 퍼져 갤러리의 발걸음을 이끈다.
[성남 김지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