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광주 7-0 대파 알 힐랄이 졌다... 오일머니에 오일머니로 맞불! 알 아흘리, ‘토니·피르미누·마레즈·멘디’ 슈퍼스타 앞세워 결승 진출

  • 이근승
  • 기사입력:2025.04.30 10:02:23
  • 최종수정:2025.04.30 10:02:23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알 아흘리가 오일머니에 오일머니로 맞서 이겼다.

알 아흘리는 4월 3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준결승 알 힐랄과의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알 아흘리는 알 힐랄과 같은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소속이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유럽 빅리그 출신을 여럿 영입한 공통점도 있다.

알 아흘리가 ACLE 결승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알 아흘리가 ACLE 결승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알 아흘리가 ACLE 결승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알 아흘리가 ACLE 결승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알 아흘리가 ACLE 결승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알 아흘리가 ACLE 결승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왔다.

알 아흘리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아이반 토니, 브라질 국가대표로 리버풀 황금기 중심에 있었던 호베르투 피르미누, 알제리 국가대표로 맨체스터 시티에 꼭 필요한 선수였던 마레즈, FC 바르셀로나 출신 프랑크 케시에, 유벤투스, 아탈란타 등을 거친 튀르키예 국가대표 메리흐 데미랄, 아프리카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첼시 출신 에두아르 멘디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알 아흘리에선 선발로 나선 11명 중 9명이 외국인 선수였다.

알 힐랄은 EPL 출신 스트라이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바르셀로나 출신 말콤, ‘브라질 특급’ 마르쿠스 레오나르도, ‘사우디 간판스타’ 살렘 알 도사리,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으로 EPL에서 활약했던 후벵 네베스,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혔던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밀린코비치 사비치, SSC 나폴리, 첼시 등에서 활약했던 세네갈 국가대표 수비 핵심 칼리드 쿨리발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르세유 등에서 뛰었던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헤난 로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수문장으로 꼽힌 야신 부누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알 아흘리가 ACLE 결승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알 아흘리가 ACLE 결승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알 힐랄에선 선발 출전한 11명 가운데 8명이 외국인 선수였다. 알 힐랄에선 광주 FC전에서 부상으로 빠진 포르투갈 국가대표, 맨시티 출신 주앙 칸셀루의 공백이 있었다.

알 아흘리가 초반부터 앞서갔다. 전반 9분 만에 피르미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피르미누가 날렵한 침투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알 힐랄의 골망을 갈랐다.

알 아흘리가 전반 27분 1골을 더했다. 마레즈의 침투 패스를 토니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알 아흘리는 전반 42분 알 도사리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후반 14분엔 알 힐랄 핵심 수비수 쿨리발리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승부가 알 아흘리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알 아흘리가 ACLE 결승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알 아흘리가 ACLE 결승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알 아흘리는 후반 추가 시간 피라스 알 브라이칸의 추가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알 아흘리의 결승전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알 아흘리는 알 나스르-가와사키 프론탈레 승자와 5월 4일 ACLE 우승컵을 두고 다툰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