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우승을 결정짓는 플레이오프까지 열릴 수 있다.
세리에A 선두 인터밀란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 스타디오 레나토 달아라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2024-25 세리에A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인터밀란은 선두 굳히기에 실패했다. 21승 8무 4패(승점 71)가 됐다. 20일 2위 나폴리가 AC몬차를 1-0으로 꺾으며 추격에 성공했다. 나폴리 또한 21승 8무 4패다.


현재 세리에A는 우승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 리그 종료까지 5경기 남긴 가운데 인터밀란과 나폴리가 계속해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까지 나폴리가 선두를 지키다가 인터밀란이 상승세를 잡아내며 순위를 뒤집었다.
세리에A의 순위 산정 방식은 ▲승점, ▲승자승, ▲승자승 골득실, ▲승자승 원정득점, ▲득실차(리그 전체), ▲다득점(리그 전체), ▲페어플레이 포인트, ▲추첨 순이다. 단, 우승팀 결정 및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 여부가 걸린 순위 경쟁일 경우는 지난 2022-23시즌부터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


인터밀란과 나폴리가 마지막까지 승점이 동률이 된다면 우승을 내건 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맞대결은 2무다. 승자승 골득실까지 같다. 득실차에서 인테르가 +40, 나폴리가 +27이다. 순위가 높은 팀 구장에서 결승 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 이대로면 우승 플레이오프는 인터밀란의 홈구장인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스쿠데토(세리에A 트로피)’를 위한 플레이오프가 열릴 수 있다. 단판으로 진행되며,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로 돌입한다. 만약 안정상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중립 구장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현재 인터밀란, 나폴리를 제외하고도 3위 아탈란타(승점 64), 4위 볼로냐(승점 60)까지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다. 만약 3팀 이상이 같은 승점으로 선두권에 놓일 경우 순위 산정에 따라 순위를 정한 뒤 상위 두 팀이 우승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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